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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400

한화에어로 유증에 오너家 1.3조 투입…승계 논란 사실상 ‘종지부’

한화그룹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에 오너 일가가 대규모로 참여하며, 그간 불거졌던 ‘편법 승계’ 논란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참여를 통해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의 정당성과 책임성을 시장에 입증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되며, 재계에서는 한화가 ‘정공법’을 택한 이례적인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2조 3,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공식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을 포함한 오너 일가가 약 1조 3,000억 원을 실탄으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을 비롯한 오너 2·3세들이 사재를 들여 참여하면서, 자금 조달 목적뿐 아니라 그룹 지배구조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복합적 전략으로 해석된다.그동안 한화는..

Fed, 금리 동결 시사했지만…시장선 “상반기 인하 확률 99%”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여전히 상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확인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 부담이 커지면서 시장은 Fed의 신중한 태도와 별개로 '선제 인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시장에서는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99% 이상으로 반영하며, 연준의 공식 발언보다 앞서 나가고 있는 모양새다.제롬 파월 Fed 의장은 최근 연설에서 “현재 금리는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로 향하는 충분한 확신이 있을 때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의 연장선상에서, ‘성급한 인하’에 대한 경계감을 다시 한 번 드러..

세수 펑크에 또 100조 적자…‘건전재정’ 기조, 빛 바래다

정부가 강조해온 건전재정 기조가 연이은 세수 부족 사태에 빛을 잃고 있다. 올해도 나라살림이 100조 원 넘는 적자를 기록하며,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경기 침체와 세입 부진, 늘어나는 재정 지출이 맞물리면서 재정 흑자 전환은커녕, 적자 폭만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기획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2월 기준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약 101조 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약 78조 원)보다 23조 원 이상 늘어난 수치로, 재정운용의 기조 자체에 근본적인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리재정수지는 정부의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수치로, 국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세수 부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특..

SK, 두 번째 ‘빅딜’로 6조 원 조달…“시장이 원하는 알짜부터 내놓는다”

SK그룹이 자금 확보를 위해 시장이 선호하는 핵심 자산부터 매각하는 이른바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재무 안정화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이른바 ‘두 번째 빅딜’을 통해 약 6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SK가 실질적이고 빠른 체질 개선에 나서면서, 대기업들의 자산 구조 재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이번 빅딜은 SK가 보유한 핵심 자회사들의 지분을 시장성 높은 자산 위주로 선별해 매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상장사 지분을 활용하거나, 사업성 높은 유망 분야에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SK는 이미 작년 말부터 비핵심 자산 정리, 사업구조 슬림화 등 전방위적인 재무 개선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딜은 그 일..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6조…반도체 회복에 ‘선방’

삼성전자가 2025년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영업이익 6조 6,000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선방’을 보였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며,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삼성전자는 4월 5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71조 원, 영업이익 6조 6,000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1.4% 증가, 영업이익은 무려 931.3% 급증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6,400억 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회복세다.실적 반등의 중심에는 반도체 사업의 회복이 있었다. 지난해 긴 침체기를 겪었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AI 서버 수요 증가와 재고 ..

美, 중국산 제품에 추가 50% 관세 검토…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대 50%에 달하는 추가 관세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 경제에 또 한 번의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국 압박 수위를 다시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되며, 미중 무역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이번 관세 검토는 특히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패널 등 전략적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 행정부는 이들 품목이 중국의 국가 주도 산업정책에 의해 과잉 생산되고 있으며, 미국 기업의 경쟁력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최근 발표에서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이 여전히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관세율은 현재 25% 수준에..

트럼프, 무역협상 기조 전환 시사…“한국·일본 등 동맹국 우선해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그의 경제 및 외교 정책의 핵심 중 하나인 무역협상 전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공개된 트럼프의 발언에 따르면, 그는 향후 무역협상에서 한국, 일본 등 미국의 전통적 동맹국들을 우선시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쳐 국제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당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앞세워 여러 무역 협정을 재검토하고, 다자간 무역보다 양자 협상을 선호하는 기조를 보였다. 그 결과, 미국은 다수의 기존 협정에서 탈퇴하거나 개정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한국,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들과의 관계도 긴장 국면을 겪었다. 특히 2018년에는 한국과의 FTA 개정을 요구하며 자동차와 철강 분야에서 압박을 가하..

GSK가 반한 ‘뇌혈관 셔틀’…국산 기술, 치매 치료의 새 길 연다

글로벌 제약사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가 국내 바이오 벤처가 개발한 ‘뇌혈관 셔틀’ 기술에 주목하며 치매 치료제 시장에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뇌혈관 장벽(BBB, Blood-Brain Barrier)을 넘는 이 혁신 기술은 그동안 한계에 부딪혀왔던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의 ‘열쇠’로 주목받는다.기술의 주인공은 국내 신생 바이오 기업 **제노스코어(GenoScore)**가 개발한 **‘BBB 셔틀 플랫폼’**이다. 이 기술은 기존 치료제가 넘기 어려웠던 뇌혈관 장벽을 통과해 약물을 정확히 뇌 속 병변 부위에 전달하는 기능을 갖췄다. 일종의 ‘분자 택배 시스템’으로, 뇌질환 치료에서 가장 큰 장벽으로 꼽히는 BBB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했다는 평가다.GSK는 최근 이 기술을 눈여겨본 끝에..

매출 30%가 전기료…‘합금철 공장 셧다운’ 확산, 에너지 쇼크 직격탄

“일해서 남는 게 없어요. 전기료 내면 끝입니다.”전북 군산에 위치한 한 합금철 제조업체 대표의 말이다. 전기로로 금속을 녹이는 이 공장은 최근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생산을 해도 매출의 30% 이상이 전기요금으로 빠져나가면서 수익은커녕 손실만 커졌기 때문이다. 이 공장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전국의 합금철, 제련, 고온 열처리 산업체들이 잇따라 문을 닫거나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전기 사용량이 많은 에너지 다소비 업종들이 전기요금 폭등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합금철 산업은 전기로(電氣爐)를 사용해 철과 실리콘, 망간 등을 녹여 합금 소재를 생산하는 구조라, 전체 제조원가에서 전력비 비중이 절대적이다. 일부 중소 업체는 전기요금만으로도 매출의 30~35%를 차지해 사실상 ‘공장 돌릴수록 적자’인 상황이..

글로벌 소비 한파 속 ‘깜짝 실적’…LG전자, 1분기 매출 신기록 경신

글로벌 소비 침체와 수요 위축 속에서도 LG전자가 2025년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역시 LG’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 둔화, 고금리, 환율 불안이라는 삼중고 속에서도 가전과 전장(전기차 부품)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내며 위기 속 기회를 만들어냈다는 분석이다.LG전자는 지난 5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약 22조 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수치이자, 역대 1분기 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약 1조 3,000억 원으로, 비록 전년보다 15%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웃도는 수준을 기록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같은 실적의 핵심은 바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있다. 전통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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