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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8

수도권 지하철 요금 인상 확정…물가 부담 속 시민 체감 커진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민들의 대중교통비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수도권 지하철 요금이 올해 하반기부터 인상된다. 서울교통공사 등 주요 운영기관들이 적자 누적을 이유로 요금 인상을 강력히 요청해왔고, 정부도 물가상승률과 재정 부담을 고려해 결국 인상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지하철의 기본요금은 약 150원에서 최대 300원까지 인상될 전망이다.이번 지하철 요금 인상은 지난 2015년 이후 약 9년 만의 일이다. 그동안 누적된 재정적자와 노후 인프라 개보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요금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러나 시민들 입장에선 교통비가 오르면서 실질적인 생활물가 상승을 체감하게 되는 또 하나의 부담으로 작용..

설탕값 급락…‘슈거플레이션’에 제동 걸리나

한때 글로벌 식품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설탕 가격이 급락세로 돌아서며 ‘슈거플레이션(Sugarflation)’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설탕값 폭등은 초콜릿, 빵,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 설탕을 원료로 사용하는 다양한 소비재 가격에 도미노 인상을 불러온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제 설탕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식품 업계는 숨통이 트이는 분위기고, 소비자들도 ‘단맛 인플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설탕 가격 하락은 단순히 특정 원자재의 가격 변동에 그치지 않는다. 글로벌 공급망, 기후 이슈, 식품기업 원가구조, 소비자물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 신호이기 때문이다. ‘슈거플레이션’이란 용어가 등장할 만큼 상징적 존재였던 설탕값의 변화는 향후 물가 안정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주..

"살 날은 늘었는데 쓸 돈이 없다"…은퇴 후 불안감에 지갑 닫는 한국인들

‘기대수명 84세, 경제수명 60세.’이 간극이 커질수록 국민의 지갑은 더 단단히 닫히고 있다. 실제로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불안감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노후 생활에 필요한 자금은 더욱 많아졌지만, 경제적 여건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소비 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는 ‘고령화 소비쇼크’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60대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은퇴 이후 의료비, 주거비, 자녀 지원 등의 고정지출은 늘어나는데 반해, 여행, 외식, 문화생활 등 이른바 '선택 소비'는 빠르게 줄고 있다. 이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혹시 모를 병원비, 집 수리비, 자식 도와줄 일이 생기면..

명암 엇갈린 아웃도어의 봄…K2는 웃고, 블랙야크는 울고

따뜻한 봄바람이 불면서 아웃도어 업계도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았지만, 분위기는 한결같지 않다. 같은 계절, 같은 업종이지만 실적과 소비자 반응은 브랜드마다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아웃도어 산업의 중심축이 기능 중심에서 ‘라이프스타일 패션’으로 전환되며, 변화에 얼마나 민감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했는지가 실적의 명암을 가르고 있는 것이다.K2, ‘패션화 전략’으로 외형과 수익 모두 성장대표적인 승자는 K2코리아다. 기능성 중심의 등산 브랜드 이미지에서 벗어나, 일상에서도 착용 가능한 디자인을 강화한 결과가 나타났다. 특히 K2는 올봄 'K2 360 컬렉션'을 전면에 내세워, 젊은 세대를 겨냥한 스트리트 감성의 트레이닝·재킷·러닝화 라인을 출시했다.이전까지는 4060대 등산 수요층이 주요 타깃이었지만, 올해는 *..

"빵도 넘쳤다"…옵스·삼송 첫 매출 감소, 스타 빵집도 과잉의 시대

‘빵지순례’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내며 전국을 휩쓸던 스타 빵집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부산 대표 프리미엄 베이커리 '옵스(OPS)', 대구발 국민 빵집 '삼송베이커리'의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수년간 식지 않던 고급 베이커리 열풍도 이제는 과잉공급과 소비심리 위축이라는 현실의 벽 앞에서 한계를 드러낸 셈이다.스타 빵집, 왜 주춤했나?옵스와 삼송은 각각 지역 프리미엄 베이커리의 대표 주자로, SNS를 타고 서울·수도권까지 팬층을 넓혀가며 줄 서서 사는 빵집으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옵스는 수제로 만드는 버터크림 빵과 생크림 케이크로, 삼송은 고로케·단팥빵 등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제품으로 입소문을 탔다.하지만 최근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옵스는 지난해 대비 매출이 7% 감소했고..

투심 꽁꽁 언 날씨 속, 이마트·삼양식품 '내수주'만은 뜨거웠다

연일 이어지는 글로벌 긴축 기조와 환율 불안, 수출 부진 등의 악재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국내 소비에 기반을 둔 내수주가 오히려 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종목은 유통 대장주 이마트와 ‘불닭’ 신화를 쓴 삼양식품. 얼어붙은 증시 분위기 속에서도 두 종목은 견조한 주가 흐름과 기관·외국인의 순매수세로 주목받고 있다.먼저 이마트는 1분기 실적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유통 계열사 중 가장 큰 축인 이마트는 그간 오프라인 소비 침체와 비용 증가로 부진했지만, 최근 트레이더스와 창고형 할인매장 중심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 기대를 키우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 자회사 쓱닷컴과의 시너지, 점포 구조조정 효과 등도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기관 매수세를 자극..

“3천 원이면 충분해요” 1020세대, 화장품도 다이소로 간다

화장품 하나에 수만 원? 이제는 옛말이다. 1020세대, 특히 Z세대와 알파세대가 선택하는 뷰티 쇼핑의 중심이 달라지고 있다. 온라인도 백화점도 아닌, 바로 다이소다. 립밤, 아이섀도, 쿠션팩트까지 평균 가격 3천 원대. 가격은 가볍지만, 선택은 진지하다. "가성비"와 "즉시성"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화장품까지 다이소에서 해결하는 시대가 본격화됐다.■ 화장품 사러 다이소 간다…Z세대의 선택은 실속서울 대학가와 번화가의 다이소 매장을 찾으면, 화장품 코너에 몰린 10대~20대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은 립틴트, 블러셔, 섀도 팔레트 등 색조 화장품을 비교하며 신제품을 테스트하고, 구매까지 이어진다.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단연 립 제품과 베이스 메이크업 아이템. 가격은 대부분 1,000원~..

“봄바람인 줄 알았는데…” 3월 골프웨어 매출 급감, 찾아온 건 칼바람

한때 패션업계의 **‘효자 카테고리’**로 불리던 골프웨어 시장이 갑작스레 주춤하고 있다.봄 시즌이 시작되며 본격적인 성수기를 기대했던 3월, 업계는 예상치 못한 매출 급감이라는 찬물을 맞았다. '봄바람'이 불어야 할 시점에 들이닥친 건 ‘칼바람’이었다.성수기인데…왜 매출이 떨어졌나?패션업계에 따르면 3월 골프웨어 브랜드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30%가량 급감했다. 일반적으로 골프 시즌이 개막하는 3~5월은 연중 매출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구간이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각 브랜드는 “지난해보다 매장 방문객이 눈에 띄게 줄었고, 온라인 판매도 기대에 못 미쳤다”며 이례적인 침체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가장 큰 원인은 소비심리의 급격한 위축이다. 지난해까지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가던 골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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