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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론킥·신라면 툼바’ 대박에 풀가동…바빠진 농심 공장, 다시 뛰는 K라면

제리비단 2025. 6. 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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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신제품 연타석 홈런…농심, 라면왕국 재건 신호탄

2025년 상반기, 국내 식품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는 단연 농심이다. 히트작 ‘메론킥’과 신라면의 글로벌 한정판 ‘툼바(TOOMBA)’가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농심은 다시 한 번 ‘K-라면’ 대표주자의 위용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국내 공장은 물론 미국·중국 등 해외 생산기지까지 바쁜 손길을 멈추지 않고 있다. 위축된 내수시장, 높아진 소비자 기대 속에서 탄생한 신제품들이 소비자 감성을 자극하며 전례 없는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농심은 다시 한 번 ‘혁신형 장수기업’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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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제품 하나가 바꾼 공장 풍경…풀가동에 가까워진 생산라인

  1. ‘메론킥’의 대중성과 SNS 바이럴 효과
    메론향 라면이라는 파격적 콘셉트로 등장한 ‘메론킥’은 처음엔 장난처럼 시작됐지만, 실제 맛과 중독성 있는 풍미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SNS에서 '호불호 대전'이 벌어졌고, 이 바이럴 효과가 도리어 전국적인 인지도를 만들어냈다. 현재 수도권 편의점과 마트에서는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농심 안양 공장은 하루 평균 20만 개 이상 생산하며 공급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 글로벌 입맛 사로잡은 ‘신라면 툼바’의 질주
    글로벌 전략 상품으로 기획된 ‘신라면 툼바’는 기존보다 30% 더 매운 맛에 고소한 향신료를 가미해 미국과 동남아 시장을 겨냥했다. 툼바(TOOMBA)는 ‘Too much but addictive’의 줄임말로, 강한 맛을 강조한 마케팅이 주효했다. 현재 미국 LA 공장과 중국 청도 공장에서 ‘툼바’ 수출 물량을 대응 중이며, 출시 두 달 만에 2000만 봉지 판매를 돌파했다.
  3. 공장 자동화와 생산 효율 극대화 가동 중
    농심은 이번 흥행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생산라인을 재배치하고, 주요 제품 중심의 ‘우선 생산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안성·구미 공장은 자동화 라인 비중을 확대해 생산 속도는 30%, 불량률은 15%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메론킥+툼바' 조합이 농심 매출 비중의 약 20%를 차지하게 되는 초유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4. 해외도 들썩…K라면 전성기 재도래 조짐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해외 법인에서는 메론킥 수입 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현지 맞춤형 '로컬 버전' 개발도 검토 중이다. 농심 관계자는 “과거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이후로 이 정도 반응은 보기 드물다”며 “신제품이 ‘일시적 유행’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도록 브랜드 밸류 확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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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다시 전성기로…‘지금의 농심’이 남다른 이유

지금 농심이 보여주는 행보는 단순히 신제품 흥행에만 머물지 않는다. 침체된 라면 시장에서 트렌드를 주도하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키되 과감한 실험과 시장 맞춤형 전략을 동시에 실행하는 이중 전략이 주효한 것이다.

한때 중국 진출 부진과 고정관념에 갇혀 ‘정체기’라는 평가를 받던 농심은, 메론킥과 툼바를 기점으로 다시 한번 K-푸드의 아이콘으로 재도약하고 있다. 공장은 더 바빠졌고, 글로벌 라면 시장은 다시 농심을 주목하고 있다. ‘맛으로 승부한다’는 기본 원칙에 기획력과 감성이 더해졌을 때, 브랜드는 다시 살아난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다.
지금 농심의 공장은 단순한 생산시설이 아닌,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K라면의 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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