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2025/04 278

"대선·추경 모멘텀에 필수소비재주 강세…'안전자산' 부각"

국내 증시가 대선과 추가경정예산(추경)이라는 정치·경제 이벤트를 앞두고 요동치고 있다. 특히 최근 시장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흐름은 필수소비재주(株)의 강세다. 대형 정치 이벤트가 다가올수록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경기 방어력이 강하고 실적 변동성이 낮은 필수소비재 종목들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피난처'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필수소비재는 경기 상황에 관계없이 소비가 유지되는 품목을 생산하거나 유통하는 기업을 뜻한다. 식음료, 유통, 생활용품, 의약품 등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필수소비재는 전통적으로 경기 방어주(defensive stock)로 분류된다. 불확실성이 커질 때마다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눈길을 돌리는 영역이다.현재 국내 시장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뚜렷하다. 식품 대장주 ..

"교보생명, 9000억에 SBI저축은행 인수…새 금융지형 짠다"

국내 보험업계의 중견 강자 교보생명이 금융권 판도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했다. 교보생명은 최근 SBI홀딩스로부터 SBI저축은행을 약 9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로써 교보생명은 보험업에 그치지 않고 저축은행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 금융그룹화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게 됐다.이번 인수는 단순한 자산 매입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교보생명이 저축은행 인수에 나선 것은 장기적으로 '비이자 수익 확대'와 '고객 기반 다변화'를 꾀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 초저금리 시대를 넘어 고금리·고물가 환경으로 전환된 가운데, 보험만으로는 성장 한계에 직면한 교보생명이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한 셈이다.SBI저축은행은 업계 1위 수준의 자산 규모와 건실한 수익성을 자랑하는 우량 매물이었다. 총자산 13조 원대, ..

"규제에 갇힌 시멘트 산업…'美·EU처럼 환경 기준 완화를'"

한국 시멘트 업계가 고심 끝에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최근 대한시멘트협회를 비롯한 업계 주요 관계자들은 “미국, 유럽연합(EU)처럼 현실적인 환경 기준 완화가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탄소중립이라는 대의에는 공감하지만, 지나치게 엄격한 국내 규제는 산업 생태계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절박한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현재 한국 시멘트 산업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힐 만큼 강력한 환경 규제의 적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온실가스 배출권 제도다. 정부는 시멘트 산업에 대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업들은 감축할당량을 초과할 경우 막대한 비용을 들여 배출권을 추가 구매해야 한다.하지만 업계는 “시멘트 제조공정 특성상 물리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2월부터 에어컨 대란…때 이른 무더위·장마 예고에 판매 '활활'"

이른 무더위가 기세를 올리고 있다. 아직 봄이 채 오기도 전인 2월, 전국 곳곳에서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시장이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다. 예년보다 두 달 빠른 ‘에어컨 성수기’가 시작된 것이다. 기상청이 올해 빠른 장마와 기록적인 폭염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소비자들의 ‘선제 구매’ 열풍이 가전업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2025년 2월 한 달간 주요 가전 유통채널의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대형마트, 온라인몰, 백화점 등에서는 일부 인기 모델의 재고가 일시 품절되거나 예약 판매로 전환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고급형 프리미엄 에어컨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단가 상승 효과까지 더해지고 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위니아, 캐리어,..

"DB하이텍·LX세미콘, 중견 반도체의 질주…'틈새 강자'로 우뚝"

한국 반도체 산업의 주연은 오랫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그러나 무대 뒤편에서 조용히 실력을 갈고닦던 중견 반도체 기업들이 최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 선두에 DB하이텍과 LX세미콘이 있다. 대형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이들은 차별화된 전략과 특화 기술로 자신들만의 영역을 넓히며 질주하고 있다.우선 DB하이텍을 보자. DB하이텍은 전통적으로 아날로그 및 파워반도체(전력반도체) 분야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메모리나 고성능 프로세서처럼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분야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요가 지속되는 특화 반도체(스페셜티 파운드리) 시장을 정조준했다.특히 자동차, 산업용,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다양한 수요처를 겨냥한 아날로그 칩 생산이 주력이다. 최근 ..

"LG CNS, 사상 최대 실적…'AX 전략'이 승부를 갈랐다"

LG CNS가 다시 한번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LG CNS는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IT서비스 강자'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그 중심에는 'AX(Advanced eXperience)' 전략이 있었다.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고객 경험 자체를 혁신하는 'AX' 승부수가 제대로 통했다는 평가다.2024년 LG CNS의 실적은 눈부셨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약 5조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25% 넘게 뛰어올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수익성 개선이 뚜렷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단순 외형 성장뿐 아니라 고수익성 사업 중심으로 체질을 강화한 결과다.LG CNS가 실적 개선의 핵심 카드로 내세운 것은 'AX' 전략이다. 과거 IT서비스 기업들이 주로 시스..

"LG그룹, 알짜 매각해 '현금 방파제' 구축...리밸런싱에 속도 낸다"

LG그룹이 변하고 있다. 변화를 주저하지 않는 쪽으로. 최근 LG는 보유 중이던 '알짜' 자산들을 과감히 매각하며 현금을 확보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금 방파제'를 두텁게 쌓아 외부 충격을 대비하고, 동시에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리밸런싱하는 전략이다. 국내 4대 그룹 중 가장 조용하지만, 가장 날카롭게 움직이는 흐름이다.최근 LG는 그룹 내 주요 비핵심 자산을 잇달아 매각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LG전자·LG이노텍이 보유하고 있던 강남권 핵심 부동산 매각이다. 2024년 말,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 LG 소유 건물이 시장에 매물로 나왔고, 이듬해 초에는 1조 원대 매각이 성사됐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수익성이 악화된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지분 일부를 정리..

"관세의 역풍…美 물류시장 충격, 컨테이너 예약 45% 급감"

미국이 촘촘히 쌓아올린 관세 장벽이 뜻밖의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주요 무역국과의 긴장 고조 속에, 최근 미국 항만의 컨테이너 입항 예약량이 전년 대비 무려 45%나 급감했다는 충격적인 통계가 나왔다. 관세 정책의 직접적인 여파로 물동량이 급감하면서, 미국 내 물류 산업 전반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전미항만협회(NFPA)에 따르면, 2025년 4월 현재 미국 서부 및 동부 주요 항만들의 컨테이너 입항 사전예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평균 45% 감소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롱비치, 뉴욕-뉴저지 항만의 경우 감소 폭이 50%에 육박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록했던 수준에 필적하는 심각한 수치다.원인은 복합적이다.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미국 정부가 추진한 고율 관세 부..

"한국 가맹시장만 있는 '0% 로열티'…차액가맹금 갈등 불렀다"

한국 프랜차이즈 시장에는 유독 세계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특이한 관행이 있다. 바로 ‘0% 로열티’ 문화다. 브랜드를 빌려 쓰면서도 별도의 로열티를 내지 않고, 대신 본사에서 공급하는 물품의 가격에 차액을 붙여 수익을 얻는 구조다. 이 ‘차액가맹금’ 방식은 오랜 시간 동안 국내 가맹사업의 표준처럼 굳어졌지만, 최근 들어 거센 소송과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본래 프랜차이즈 시스템은 브랜드 가치와 경영 노하우를 빌리는 대가로 본사에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지급하는 구조다.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는 매출의 3~8% 정도를 로열티로 지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신 가맹점주는 원재료를 자유롭게 조달하거나, 보다 낮은 비용으로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다.하지만 한국은 다르다. 대다수 가맹본부가 로열티를 ..

"중국, 혁신의 순간마다 '괴물 기업'이 태어난다"

세계 경제의 무게추가 점점 더 동쪽으로 기울고 있다. 특히 중국은 이미 '세계의 공장'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세계의 혁신 허브'로 탈바꿈하는 중이다.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문구가 저가 상품의 대명사였던 시대는 과거의 일이 됐다. 이제 '창조적 모멘트'를 맞이할 때마다, 중국에서는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 신흥 '괴물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과거 중국 경제성장의 키워드는 '규모'와 '속도'였다. 그러나 최근 5년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혁신'이다.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등 세계적 대기업들은 모두 이 창조의 흐름 속에서 탄생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산업 곳곳에서 차세대 괴물 기업이 꿈틀대고 있다.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테크, 신에너지차(NEV), 클라우드 컴퓨팅, 위성..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