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5개월 만에 다시 1300원대 초반까지 내려오며 금융 당국과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공행진하던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자, 시장에선 안도감과 동시에 새로운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당국은 이제 “급격한 원화 강세(환율 하락)가 새로운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우선 환율 하락의 배경을 살펴보면, 가장 큰 요인은 글로벌 달러 약세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의 종료를 시사하면서 달러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안정되고 있다는 지표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달러화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력도가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원화 등 위험자산 통화가 강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