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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 280

원·달러 환율 급락에 함박웃음… 항공·에너지·음식료주 반등의 이유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며 국내 증시에서 항공, 에너지, 음식료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5개월 만에 환율이 1300원대 초반까지 내려가자 그동안 원화 약세로 압박을 받아왔던 수입 중심 업종들이 모처럼 웃게 된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제 수출주 대신 내수·수입 관련주로 시선을 돌리며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먼저 가장 크게 반응한 분야는 항공업종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주요 항공사 주가는 환율 하락과 함께 일제히 반등했다. 항공사는 항공기 리스 비용, 유류비, 정비비 등 주요 비용을 대부분 달러로 결제한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같은 비용을 치르더라도 원화 환산 비용이 늘어나지만, 환율이 떨어지면 이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특히 국제선 운항 확대, 여행 수요 ..

이자수익 줄었는데도… 카카오뱅크, 비이자 부문 힘으로 또 최대 실적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이자수익 감소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써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 은행들이 기준금리 정점에 따른 이자수익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비이자 수익 부문에서 강점을 발휘하며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카카오뱅크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약 1,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해 이자수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익과 이익 규모는 오히려 커졌다는 점이다. 이는 카카오뱅크가 전통 은행들과 달리 수수료, 플랫폼, 금융상품 판매 등 비이자 부문에서 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확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우선 ..

온라인 쇼핑 혈투 속 쿠팡의 숨고르기… 고속 성장 뒤 찾아온 전환점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쿠팡이 최근 성장 속도를 다소 늦추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동안 공격적 투자와 물류 확장, 로켓배송 같은 차별화 서비스로 시장을 휩쓸었던 쿠팡이지만, 경쟁 심화, 비용 부담, 수익성 압박이라는 복합적 요인 앞에서 전략 조정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이제 ‘고속 성장’ 단계에서 ‘지속 가능성’ 중심의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한다.쿠팡은 2010년 설립 이후 빠른 속도로 한국 이커머스 시장을 재편했다. 초기에는 소셜커머스 형태로 시작했지만, 로켓배송이라는 신개념 물류 서비스를 앞세우며 국내 배송 문화를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특히 새벽배송, 당일배송, 당일반품 같은 혁신 서비스는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쿠팡을 단숨에 시장 최강자로 만들..

종근당, 50여 년 만에 CI 전면 교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 선언”

국내 대표 제약사 종근당이 창립 이후 50여 년 만에 기업이미지(CI, Corporate Identity)를 전면 교체하며 글로벌 도약을 선언했다. 이번 CI 교체는 단순한 디자인 리뉴얼이 아니라, 종근당의 미래 비전과 전략적 방향성을 담아낸 ‘변화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종근당은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기존 CI를 유지해왔다. 하늘색 원형에 흰색 한글 ‘종근당’ 글씨가 새겨진 로고는 오랫동안 국민에게 친숙한 제약사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제 종근당은 글로벌 시장으로 무대를 확장하고, 첨단 바이오·신약 개발 기업으로 체질 전환을 선언하면서, 이에 걸맞은 새 얼굴을 선보이게 됐다.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CI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감각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고 디자인은 단순한 제약사 이미지에..

최태원 회장, “보안은 국방 문제… 그룹 생명 걸고 대처한다” 강력 메시지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최근 전 계열사 임직원에게 “보안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국방 문제이자 그룹의 생명선”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그룹 전체가 생명을 걸겠다는 각오로 보안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며 내부 보안 강화에 총력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최근 글로벌 산업계에서는 해킹, 사이버 공격, 내부 정보 유출 같은 보안 이슈가 기업의 존폐를 좌우할 만큼 중대한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첨단 기술,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핵심 산업에 집중한 대기업들은 국가 차원의 사이버 위협에 노출돼 있고, SK그룹 역시 예외는 아니다. 최 회장의 발언은 이러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최태원 회장은 내부 회의에서 “보안은 단순히 IT 부서나 특정 부서의 문제가 아니라, 전 임직원이 함께..

삼성, 110조 원 오디오 시장 정조준… 명품 사운드 B&W까지 품었다

삼성전자가 전 세계 약 110조 원 규모로 성장한 글로벌 오디오 시장을 정조준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최근 삼성은 영국의 명품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Bowers & Wilkins, B&W)’ 인수를 공식화하며 프리미엄 오디오 영역까지 영향력을 넓혔다. B&W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로, 고급 헤드폰, 이어폰은 물론 극장·스튜디오용 스피커까지 제작하며 명성을 쌓아온 업체다.삼성전자는 그동안 TV, 스마트폰, 가전 등에서 강력한 하드웨어 경쟁력을 보였지만, 오디오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했다. 물론 사운드바,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시리즈 같은 제품을 통해 시장에 도전해왔지만, 소니, 보스(BOSE), JBL, B&W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들과는 뚜렷한 격..

원·달러 환율 5개월 만에 1300원대… 당국 “이젠 급격한 하락이 걱정”

최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5개월 만에 다시 1300원대 초반까지 내려오며 금융 당국과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공행진하던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자, 시장에선 안도감과 동시에 새로운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당국은 이제 “급격한 원화 강세(환율 하락)가 새로운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우선 환율 하락의 배경을 살펴보면, 가장 큰 요인은 글로벌 달러 약세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의 종료를 시사하면서 달러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안정되고 있다는 지표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달러화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력도가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원화 등 위험자산 통화가 강세를..

관세 직격탄 맞은 중국, 190조 위안 풀어 내수 부양 전면전 돌입

미국의 고강도 관세와 수출길 차단에 직격탄을 맞은 중국이 본격적인 내수 부양 카드를 꺼냈다. 중국 정부는 약 190조 위안(약 3,600조 원) 규모의 대규모 재정을 투입해 경기 둔화를 막고, 내수를 중심으로 경제 성장의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중국은 그동안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수출 중심 성장을 이어왔지만, 미중 무역전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미국의 첨단 기술 봉쇄 등으로 기존 모델에 심각한 균열이 생겼다. 특히 미국이 고관세를 지속하고 반도체, AI, 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은 중국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크게 둔화됐고, 무역흑자 규모도 예전만 못한 상황이다.이에 시진핑 정부는 “수출 의존에서 벗어나 내수를..

미중 관세 대화 재개… 협상 테이블 앉기도 전에 엇갈린 속내

미국과 중국이 오랜만에 무역과 관세 문제를 놓고 대화 재개의 물꼬를 텄지만, 협상 테이블에 앉기도 전에 양국의 속내는 이미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대화를 시작하겠다는 합의가 만들어졌지만, 실제 협상 과정에서는 각자의 이해관계와 계산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동상이몽’ 양상이 짙다.먼저 미국은 현재 바이든 행정부 아래에서 중국에 대한 강경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관세는 단순한 무역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 기술 패권, 공급망 관리까지 연결된 전략 카드로 간주된다. 특히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최근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법(CHIPS Act) 등을 통해 자국 내 제조업을 지원하고, 동맹국 중심의 공급..

젠슨 황의 직격탄: AI 칩 수출 막으면 결국 화웨이만 이득 본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Jensen Huang)이 최근 미국 정부의 대중국 AI 칩 수출 규제에 대해 날카로운 경고를 날렸다. 그는 “미국이 AI 칩 수출을 막으면 미국 기업은 손해를 보고, 결국 중국의 화웨이 같은 회사들이 웃게 될 뿐”이라고 단언했다. 이 발언은 단순한 기업인의 불만을 넘어 글로벌 AI 패권 전쟁에서 미국의 전략적 실수를 지적하는 신호탄으로 읽힌다.미국은 지금까지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 기술의 중국 수출을 단계적으로 규제해왔다. 대표적으로 GPU(그래픽 처리 장치)는 고성능 AI 학습과 연산에 필수적이며, 엔비디아는 이 분야의 독보적 강자다. 그러나 최근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인 A100, H100 등의 중국 판매를 제한했다. 화웨이, 알리바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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