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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수출+정책 드라이브…제약·바이오, 다시 코스닥의 주인공 된다

mellow7 2025. 5. 2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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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조정 끝난 제약·바이오, 반등 시동 거는 이유

한동안 코스닥 시장의 발목을 잡던 제약·바이오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연이은 기술수출 계약 체결, 정부의 정책적 지원 강화, 그리고 실적 회복 기대감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때 '묻지마 투자'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바이오 섹터가, 이번에는 실적 기반과 수출성과라는 '팩트'를 앞세워 반등하고 있어 그 무게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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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특수 이후 조정기를 거친 제약·바이오주는 고평가 우려와 임상 실패, 자금조달 악화 등 악재에 시달렸다. 그러나 2024년 들어 분위기는 반전됐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기술수출 계약이 잇따라 발표되고, 정부가 바이오 국가전략기술로의 지정 확대를 선언하면서, 코스닥 시장의 주도 섹터로서 다시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본론: 기술수출 계약 잇따라…실적 기대감 커져

가장 먼저 시장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해외 기술수출 성과다. 에이프로젠, 알테오젠, 지아이이노베이션, 에이비엘바이오 등 다수 기업이 글로벌 제약사와 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 일부 계약은 단일 건으로 수천억 원 규모에 달하며, 계약금(Cash up-front)과 마일스톤 수령이 명확하게 기재된 사례들이 늘고 있다.

기술수출은 단순한 매출 확대를 넘어서 자금조달 부담을 줄이고, 연구개발(R&D) 재투자 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 실제로 기술수출에 성공한 기업들은 연쇄적으로 후속 임상이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는 다시 주가 상승과 밸류에이션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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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국 FDA(식품의약국), 유럽 EMA(의약품청)와 임상 협력 및 허가 프로세스가 진전 중인 기업들도 많아, 글로벌 기준을 통과한 국산 신약의 수출형 사업 모델에 대한 시장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 과거 ‘기술 이전은 기대감에 그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실적에 기반한 신뢰 구축이 시작된 셈이다.


정책 지원 확대…코스닥 성장동력 회복 기대

정부도 바이오 산업을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본격 육성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국가첨단전략산업 확대 방안에는 바이오·헬스 분야가 포함되었고, 여기에 따라 세액공제 확대, 허가기간 단축, 글로벌 진출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책이 병행될 예정이다.

특히 기술특례상장 제도 유지 및 개선,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 지원,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유치 확대 등이 논의되면서, 코스닥 시장의 바이오 섹터에 대한 정책적 신호도 명확해졌다. 과거처럼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자금난에 고전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이제는 정부-시장-산업이 삼각편대로 움직이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들의 관심도 점차 되살아나고 있다. 일부 전문 운용사와 벤처캐피탈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바이오 재평가 국면에 주목하고, 전환사채·지분투자 형태로 자금 집행을 재개하고 있다. 실제로 바이오 벤처기업의 코스닥 IPO 재개 소식도 늘어나고 있어, 하반기 시장을 주도할 신성장 테마로 부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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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실적·정책·수출, 삼박자 맞은 바이오의 귀환

이제 바이오 산업은 단순한 ‘미래 기대주’가 아니다. 실제 수출성과와 실적 기반, 정책적 뒷받침이 겹치면서 투자 대안이자 산업 전략 자산으로서 다시 한 번 조명받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 내에서 제약·바이오주가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이들의 회복은 시장 전체의 회복세와 맞물리는 구조다.

물론 여전히 임상 실패 리스크, 자금 소진 우려, 규제 변수 등은 존재한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지금은 매출로 연결되는 기술수출, 단계별 임상 로드맵, 정책적 세이프티넷이라는 ‘실체 있는 근거’들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질감은 완전히 다르다.

올해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키워드는 다시 ‘바이오’다. 그리고 그 중심엔, 기술과 정책을 양손에 쥔 실적 중심 바이오 기업들이 있을 것이다. 반등의 주도권은 다시 이들에게 돌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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