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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집 필요 없다 했는데…" 이경규, 논현동 80평 자택 공개한 진짜 이유

mellow7 2025. 4. 1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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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대부 이경규가 최근 방송을 통해 서울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자신의 80평대 자택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방송 최초로 공개된 그의 집은 논현동 고급 주택가에 위치한 대형 평수 아파트로, 깔끔하면서도 소박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건 그가 던진 한마디였다.
넓은 집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살다 보니 이렇게 된 거죠.

그의 말에는, 오랜 세월을 거쳐 차곡차곡 이룬 삶의 무게와 현실감이 묻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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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현동 80평, '화려함'보다 '생활'이 중심

이경규의 자택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연예인의 '호화 저택'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었다. 고급스러운 외관이나 값비싼 가구보다는 생활의 편리함과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구성으로, 넓지만 비워진 공간이 많아 오히려 여백의 미를 느끼게 했다. 방송에 등장한 거실, 주방, 개인 작업 공간은 모두 과하지 않게 꾸며졌으며, 그의 성격을 반영하듯 정돈되고 간결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경규는 “예전에는 20평대 집에서 시작했다”며, 자산을 늘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가족과 더 넓은 공간에서 함께 지내다 보니 집이 커졌다고 담담하게 설명했다. 이처럼 그는 연예계 최정상급 수입을 오랜 기간 유지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확장이나 과시욕 없이 자연스럽게 지금의 자리에 도달한 것이다.

■ '자연스럽게, 계획 없이'가 만든 오늘

그는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강남 80평 살겠다고 마음먹은 적은 없다”며 웃어 보였다. 실제로 그의 주택 구입 과정 역시 계획된 투자보다는 생활의 연장선이었다. 딸 이예림이 초등학생이던 시절, 학군 문제로 강남으로 이사를 결심했고, 이후 시간이 지나며 지금의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경규는 “넓은 공간이 좋긴 한데, 사실은 반 이상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사는 데 필요한 공간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대신 내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더 넓은 집, 더 좋은 위치'만을 추구하는 요즘 주거 문화에 작은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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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가 아닌 '어떻게 살아왔는가'

방송을 통해 공개된 그의 집은 단순한 공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고층 빌딩 숲 사이에 자리한 그의 집은 일종의 삶의 기록물처럼 느껴졌다. 연예계에서 40년 넘게 활동하며 겪은 수많은 기쁨과 좌절, 가족과의 사소한 일상들이 켜켜이 쌓여 있는 장소였다.

이경규는 “이 집에서 울기도 많이 울었고, 웃을 일도 많았다”며, 그저 ‘비싼 집’이 아닌 ‘내가 살아온 인생의 한 페이지’로서 집을 바라봤다. 집이라는 공간이 단지 자산의 크기를 가늠하는 수단이 아니라, 한 사람의 정체성과 경험을 담는 그릇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대목이었다.

■ 이경규표 집 철학, 요란하지 않아 더 진하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던 ‘이경규의 집’은 사실, '이경규다운' 집이었다. 대단히 넓지만 겸손하고, 고급스러우나 과하지 않으며, 무엇보다 사람 냄새 나는 공간이었다.
그는 방송 말미에서 “집이 넓다고 인생이 넓어지는 건 아니더라”는 말도 남겼다. 그 말은 단순한 겸손이 아니라, 오랜 세월 무대 앞과 뒤를 경험하며 다져진 성찰에서 나오는 무게감이었다.

이번 자택 공개는 단지 ‘연예인 집 구경’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욕망이 가득한 도시 한복판, 화려한 조명을 마주하는 스타의 집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소박하고 진솔한 삶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이경규라는 사람의 단단한 생활 철학이 자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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