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각지에서 ‘백종원 효과’를 기대하며 개최된 지역축제들이 기대 이하의 성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수억 원대 홍보비를 쏟아부으며 인플루언서이자 외식사업가 백종원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방문객 수, 매출, 지역경제 파급력 모두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이 같은 현상은 단순히 유명인을 내세운다고 지역 축제의 성공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사례로 꼽히는 건 충청도 모 지자체가 주최한 한 전통음식 축제다. 이 지자체는 올해 백종원의 출연과 참여를 전면 홍보하며 “전국에서 관광객 50만 명을 모으겠다”고 목표를 내걸었다. 온라인 광고, SNS 홍보, 유튜브 채널 협업 등에만 5억 원 넘는 예산을 투입했다. 그러나 막상 행사장에서는 교통 혼잡, 부족한 주차 공간, 비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