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K-콘텐츠 붐’ 속 살아남지 못한 K-OTT토종 OTT 왓챠가 존폐 기로에 섰다. 한때 ‘한국판 넷플릭스’로 주목받았던 왓챠는 2016년 넷플릭스와 국내 시장에 나란히 진출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2025년 현재 그 미래는 불투명하다. 자금난, 투자 철회, 오리지널 콘텐츠 실패, 가입자 감소까지 4중고를 겪으며 결국 매각 추진에 나섰고, 매각마저 난항을 겪는 상황이다. 글로벌 자본과 플랫폼을 등에 업은 넷플릭스, 디즈니+와의 격차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벌어졌고, 국내 콘텐츠 시장은 그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본론: 기술은 있었지만 자본과 콘텐츠가 없었다왓챠의 초창기 경쟁력은 ‘데이터 기반 콘텐츠 추천 시스템’이었다. 국내 최초의 영화 추천 서비스 ‘왓챠피디아’를 기반으로 사용자 취향 분석 알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