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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전 효과?”…세종 아파트, 상승 거래 비율 53%로 전국 1위

mellow7 2025. 5. 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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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다시 주목받는 세종…이번엔 '정치 수도론'이 불쏘시개

한동안 부동산 침체의 대표 지역으로 꼽히던 세종시 아파트 시장이 최근 반전의 기류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25년 들어 세종시의 아파트 상승 거래 비율은 53.1%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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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울, 경기, 부산 등 대도시를 제치고 ‘상승 거래 비중 1위’에 올랐다는 점에서 시장의 눈길이 쏠린다.

그 중심엔 단연 ‘대통령실 이전’ 이슈가 있다. 윤석열 정부와 정치권 일각에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대통령실의 세종시 이전 또는 제2 집무실 확대 논의정책·행정 중심지로서의 세종의 위상을 재부각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한동안 공급 과잉과 수요 정체로 가격이 급락했던 세종 부동산 시장은, 이번 호재를 계기로 다시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어들이고 있다.


본론: 세종시 상승 거래 폭증, 무엇이 바꿨나

1. 상승 거래 비율 53%…'회복' 아닌 '반등' 조짐

올해 1~4월 기준, 세종시의 아파트 거래 중 상승 거래가 **전체의 53.1%**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36.5%), 경기(28.7%), **부산(31.4%)**을 모두 앞서는 수치다.
특히 상승 거래가 주로 도담동·반곡동·고운동·소담동 등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주요 생활권에서 집중되며, 중소형 아파트뿐 아니라 대형 평형에서도 상승 거래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정책 및 행정 관련 기대감이 가격 회복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 대통령실 세종 이전 논의, '정치적 호재'의 부상

지난 4월 이후 정치권에서는 대통령 제2집무실의 상시 활용 방안과 함께, 청와대 기능 일부를 세종으로 이전하는 안이 본격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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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 핵심 중앙부처가 이미 세종에 입지해 있고, 국회 세종의사당, 광역교통망 등 기반시설이 확충되면서 ‘행정수도 완성’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이는 단기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주 수요와 기업 이전 수요를 모두 유입시킬 수 있는 중장기 호재로 평가된다.

3. 신축 단지 중심, 가격 회복세 뚜렷

세종 부동산 시장은 한때 공급 과잉의 부작용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2020~2021년 입주한 신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최근 가격 반등세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예를 들어, 도담동의 한 신축 아파트는 전용 84㎡ 기준 작년 말 5억 원선까지 내려갔다가 최근 6억 원대에 실거래됐고, 반곡동과 새롬동에서도 5000만~8000만 원대 회복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전세가 회복과 동반된 매매 상승이기 때문에, 투기성보다는 실거주 중심 회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4. 아직도 저평가된 지역이라는 인식 확산

또한 세종시는 수도권 대비 평균 평당가가 1,000만 원 이하 수준으로 여전히 저렴하며, 인프라나 교통 접근성에 비해 가격이 과도하게 눌려 있었다는 평가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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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서울·수도권 투자자뿐 아니라 대전, 청주 등 인근 도시의 수요가 유입되고 있고, 최근에는 신혼부부와 공무원 실수요자의 청약 경쟁도 다시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결론: ‘정치적 기대’가 ‘시장 심리’를 바꿨다…세종, 기로에 서다

세종시는 그동안 정책 불확실성과 공급 부담, 실거주 수요 부족 등으로 한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 아이콘’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나 지금은 대통령실 이전 논의, 국회 세종의사당 조성, 교통망 확대 등으로 인해 정책 신뢰가 다시 회복되고 있는 국면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적 메시지 하나가 시장 심리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세종이 증명했다는 점이다.
향후 대통령실 이전이 현실화되지 않더라도, 그 가능성만으로도 수요가 움직이고 가격이 반등하는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이제 세종시는 단순한 회복기를 넘어, 다시 ‘정책 중심의 부동산 시장’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의 기로에 섰다.
정치권과 정부가 일관된 비전과 행정 수도 완성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한다면, 세종의 이 반등은 일시적 기대감이 아닌 구조적 반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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