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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역대급 동맹 선언…“미국 일방주의 맞서 공동전선”

mellow7 2025. 5. 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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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가 역대 최고 수준의 전략적 동맹 강화를 선언했습니다.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시진핑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은 두 나라 관계의 전환점을 보여주는 자리로 평가됩니다. 양국 정상은 “미국의 일방주의와 패권주의에 공동으로 맞서겠다”며 경제, 안보, 외교 전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공식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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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담은 특히 푸틴 대통령의 5선 연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중국이 선택됐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큽니다. 시진핑 주석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러 관계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며 “전략적 신뢰를 바탕으로 국제질서의 공정성을 수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양국은 서방의 압박과 제재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경제·에너지·방산 협력을 더욱 심화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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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양국이 손을 맞잡은 이유는 명확합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진영이 러시아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제재, 중국에는 반도체와 AI 분야에서의 기술 봉쇄로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각자 생존과 영향력 확대를 위해 손을 잡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특히 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라는 점을 활용해 국제사회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제 협력 강화는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였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시장에서 고립되며 에너지와 원자재 판로를 중국으로 돌렸습니다. 중국은 이에 대해 에너지 수입 다변화, ‘일대일로’ 프로젝트 확대, 중앙아시아 영향력 확장이라는 전략적 이익을 맞바꾸는 방식으로 응답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10여 건의 경제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향후 무역 규모를 2023년 2400억 달러에서 3000억 달러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군사·안보 분야 협력도 주목받습니다. 최근 중국과 러시아는 동중국해와 동해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반복적으로 진행하며 미국과 일본, 한국에 대한 견제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기존 군사 채널의 확대, 첨단 무기 공동 개발, 방공망 연계 가능성까지 논의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서방에서는 이번 중러 밀착을 ‘신냉전 질서’로 규정하며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단순한 양국 간 우호 강화 수준을 넘어, 글로벌 지정학 질서의 변화를 가속화하는 신호탄으로 봅니다. 중국 베이징대의 국제관계 전문가 후웨이는 “중러 동맹 강화는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균열을 내는 움직임”이라며 “특히 글로벌 남반구(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이 이를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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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러 동맹에도 한계와 위험이 있다는 분석도 존재합니다. 중국은 여전히 글로벌 교역의 상당 부분을 미국 및 서방과 유지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지나치게 중국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약자 동맹’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실제로 러시아 내에서는 “지금의 동맹은 대등한 파트너십이 아니라 중국 중심의 종속 관계로 흐를 위험이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결국 이번 중러 정상회담은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도전장을 던지는 정치적 이벤트로서, 향후 국제정세에서 긴장을 키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주요국들의 대응과 이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에너지, 금융시장 파장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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