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같이 경제 공부/■ 뉴스 및 이슈

HD현대, 2027년 휴머노이드 용접 로봇 도입…조선업 스마트 혁신 가속

mellow7 2025. 5. 9. 08:53
728x90
반응형
SMALL

HD현대가 2027년부터 조선소 현장에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를 투입해 용접 작업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산업용 로봇을 넘어 인간과 같은 형태와 동작을 갖춘 휴머노이드가 본격적으로 조선업 현장에 도입되는 것은 국내 최초이자, 글로벌 조선업계에서도 매우 파격적인 시도입니다. HD현대는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선박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심각한 인력난 문제를 해소하며, 산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습니다.

반응형

HD현대가 이번에 발표한 로드맵에 따르면 2027년까지 약 4년간 3단계 계획이 추진됩니다. 1단계는 2025년까지 휴머노이드 시제품을 개발해 조선소 환경에서 기계적 내구성, 정밀 용접 성능, 안전성을 시험하는 단계입니다. 2단계는 2026년에 제한된 영역에서 시험 가동과 일부 시범 작업을 시행하고, 3단계에서 2027년부터 본격적인 양산 투입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소는 복잡하고 비좁은 환경, 높은 온도, 화재·폭발 위험 등으로 인해 일반 산업용 로봇이 투입되기 어렵다”며 “사람과 같은 동작을 할 수 있고, 환경 적응성이 뛰어난 휴머노이드가 해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조선업계는 젊은 인력 유입이 급감하면서 만성적인 용접공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이로 인한 생산 차질과 비용 증가가 지속적으로 문제로 지적돼왔습니다.

728x90

이번에 HD현대가 개발하는 휴머노이드는 AI(인공지능), 딥러닝, 센서 융합기술이 집약된 최첨단 장비입니다. 사람처럼 팔과 손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좁고 구부러진 파이프 내부나 복잡한 선체 구조 안에서도 고난도의 용접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설계됩니다. HD현대 측은 “단순 반복 작업뿐만 아니라, 일정 수준의 판단과 상황 대응이 필요한 작업까지 맡길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제적·산업적 파급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선업은 전통적으로 인력 의존도가 높은 산업으로 분류돼 왔으나, 이번 휴머노이드 투입이 성공하면 ‘스마트 조선소’로의 전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산성 증대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안전 확보, 작업 품질 균일화, 납기 단축 등 여러 긍정적 효과가 기대됩니다.

SMALL

물론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우선 초기 투자 비용이 상당히 크며, 실제 조선소의 혹독한 환경에서 휴머노이드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지 검증이 필요합니다. 또한 노사 문제도 예민한 변수로 꼽힙니다. 노동조합 일각에서는 “휴머노이드 투입으로 기존 숙련공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HD현대는 이에 대해 “로봇은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력이 기피하는 위험하고 고강도 작업을 대신하는 역할”이라며 “노동자와 로봇의 공존 모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산업 패러다임 전환의 신호탄으로 평가합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관계자는 “자동차 공장, 전자공장에서는 이미 로봇 자동화가 보편화됐지만, 조선업은 구조적으로 사람 의존성이 높아 자동화가 쉽지 않았다”며 “휴머노이드 도입은 기존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로, 국내 조선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HD현대의 이번 행보가 조선업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글로벌 경쟁 구도 속에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2027년, 휴머노이드가 실제로 용접 불꽃을 튀기는 조선소 현장을 볼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