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사회가 수년간 겪어온 저출산의 그림자 속에서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2025년 3월 출생아 수가 2만 명대를 회복하며, 11년 만에 반등의 조짐을 보인 것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생아 수는 2만 1,300여 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 증가했다.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의미 있는 증가세가 나타난 셈이다.그동안 정부와 지자체가 다양한 출산 장려정책을 쏟아냈음에도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통계는 분명 고무적이다. 그러나 단기적 반등에 그칠지, 구조적 회복의 시그널일지는 보다 신중한 분석이 필요하다.11년 만의 전환점…변화의 조짐인가, 일시적 반등인가출생아 수는 2012년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왔다. 특히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