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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매출로 테슬라 첫 추월… 샤오미, 삼성 시총 위협하며 중국 기업의 약진

mellow7 2025. 3. 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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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는 2023년 매출에서 처음으로 테슬라를 넘어섰으며, 스마트폰 및 전자기기 업계를 선도하는 샤오미는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에 바짝 다가서며 업계 판도를 흔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급격히 강화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BYD, 매출로 테슬라를 추월하다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BYD는 2023년 매출에서 처음으로 테슬라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BYD는 2023년 한 해 동안 약 7,000억 위안(약 140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테슬라의 9,600억 달러(약 127조 원)를 앞질렀다. 이는 전기차 시장에서 BYD의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BYD가 테슬라를 넘어선 주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분석된다.

1. 내수 시장에서의 절대적 우위

BYD는 중국 내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며, 정부의 강력한 지원 정책과 보조금 덕분에 전기차 판매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23년 BYD는 약 30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시장을 장악했다. 반면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에 한계를 보이며,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판매량 증가에 어려움을 겪었다.

2. 하이브리드 모델의 성공

BYD는 순수 전기차(EV)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적극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장거리 운행에 대한 불안감이 적고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를 피할 수 있는 PHEV 모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BYD는 이러한 소비자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여 하이브리드 모델과 EV를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을 펼쳤으며, 이는 폭발적인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3. 가격 경쟁력

BYD는 배터리 생산부터 차량 조립까지 모든 공정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전기차를 공급할 수 있다. 테슬라가 2023년에도 가격 인하 전략을 펼쳤지만, BYD의 가격 경쟁력을 따라잡기는 어려웠다.


샤오미, 삼성전자 시가총액 바짝 추격

BYD의 전기차 시장 약진과 함께 중국의 대표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도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2024년 현재 샤오미의 시가총액은 약 100조 원을 돌파하며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약 400조 원)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샤오미는 과거 ‘가성비 스마트폰’ 브랜드로 인식되었지만, 이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자동차, 스마트 가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삼성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1.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도전

샤오미는 2023년부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특히 샤오미 14 울트라와 같은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하며 삼성과 애플이 지배하고 있는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샤오미는 중국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 인도, 동남아 등지에서도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글로벌 점유율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성장했다.

2. 전기차 시장 진출, 자동차-IT 융합 전략

샤오미는 2024년 **첫 번째 전기차 모델 ‘샤오미 SU7’**을 발표하며 전기차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이 모델은 테슬라 모델 3와 직접 경쟁하는 고급 전기차로, 샤오미의 스마트 생태계와 연동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IoT(사물인터넷) 가전과 자동차를 연결하는 ‘스마트 라이프 플랫폼’을 구축하며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과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아직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상황에서 샤오미가 앞서나갈 수 있는 중요한 경쟁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

3. 반도체 및 AI 기술 투자 강화

샤오미는 자체 반도체 개발과 AI 기술 연구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스마트 가전, 자동차, 로봇 등 다양한 사업에 AI 기반 기술을 접목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삼성전자와의 경쟁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글로벌 산업 지형 변화: 중국 기업의 부상

BYD와 샤오미의 성장은 중국 기업들이 단순한 ‘저가 제품 제조업체’에서 벗어나 첨단 기술과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들로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애플, 삼성, 테슬라 등 미국과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지배했지만, 이제 중국 기업들이 빠르게 따라잡으며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1. 전기차 시장에서 BYD의 독주
    • BYD는 테슬라를 매출에서 처음으로 추월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BYD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2. 샤오미의 시총 급상승과 삼성과의 경쟁
    • 샤오미는 스마트폰, 전기차, AI,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샤오미와 같은 중국 기업들의 성장 속도를 감안하면 향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결론: 한국 기업들의 대응 전략 필요

BYD와 샤오미의 성공 사례는 중국 기업들이 기존 글로벌 리더들과 대등하게 경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한국 기업들도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뿐만 아니라 AI, 전기차, 반도체 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 현대차는 BYD와 같은 중국 전기차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가격 경쟁력과 기술 혁신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
  •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고민하고, 연구개발(R&D) 투자와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BYD와 샤오미가 테슬라와 삼성전자를 위협하는 지금, 한국 기업들도 미래 산업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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