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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승부수, 1년 만에 통했다…이마트, 7년 만에 최대 실적

제리비단 2025. 5. 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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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적자 늪’에서 ‘턴어라운드’로…정용진의 결단

한때 ‘적자 체질’이라는 오명을 썼던 이마트가 7년 만에 최대 실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 중심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과감한 쇄신 전략이 있다.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건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 디지털 전환 투자는 1년 만에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고, 시장은 이마트의 체질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위축됐던 유통업계 전반에서 이마트가 다시 중심축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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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정용진표 쇄신’의 핵심은 구조조정과 선택과 집중

이마트의 반등에는 세 가지 전략이 주효했다. 첫째는 비효율 점포의 정리다. 정 부회장은 2023년부터 수익성이 떨어지는 수도권과 지방 점포 20여 곳을 정리하며 자산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특히 오프라인 기반의 대형마트 구조를 ‘슬림화’하고 핵심 상권 중심의 전략형 점포에 집중하면서 고정비를 대폭 절감했다. 기존에는 점포 수 확대가 성장의 주요 지표였지만, 이제는 ‘질적 운영’ 중심으로 전환한 것이다.

둘째는 전략 상품 강화와 PB 브랜드 재정비다. ‘노브랜드’와 ‘피코크’ 등 대표 자체 브랜드는 고급화 및 차별화 전략으로 다시 재편됐다. 특히 피코크는 프리미엄 밀키트 라인과 한식 기반의 간편식 개발을 확대하면서 매출 반등에 성공했고, 노브랜드는 저가 이미지에서 ‘가성비’ 중심의 실속 소비 브랜드로 탈바꿈했다. 물가 불안정 국면에서 ‘합리적 소비’를 원하는 고객층의 수요를 정확히 꿰뚫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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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는 디지털 전환과 이커머스 연계 강화다. 이마트는 SSG닷컴과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물류 시스템을 통합하고, 전국 주요 점포를 ‘도심형 물류 거점’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속도를 냈다. 또한 이마트앱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및 고객 맞춤형 프로모션도 강화됐다. 이는 단순한 할인 중심이 아닌, 고객 체류시간과 재구매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진화하며 실질적인 트래픽 증가로 이어졌다.

그 결과, 2024년 이마트는 연결 기준 매출 26조 원, 영업이익 9,000억 원을 기록하며 2017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해 ‘흑자 전환’ 수준이 아니라 ‘질적 성장’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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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정용진 리더십'의 재확인…이마트, 유통 명가의 반격

이마트의 실적 반등은 단순한 숫자의 변화가 아닌, 유통산업 구조 변화를 상징한다. 오프라인 유통이 사양길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기존 유통 자산을 효율화하면서 온라인과의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고객 중심으로 다시 설계한 이마트가 이제 제2의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이마트의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유통 환경은 여전히 고물가·저성장 국면에 놓여 있고, 쿠팡·네이버 등과의 이커머스 경쟁은 심화일로다. 이마트가 오프라인의 회복에 만족하지 않고 디지털-물류 투자와 소비자 경험 혁신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2024년의 쇄신은 ‘적자에서 탈출한 1년’이었고, 2025년은 ‘재도약의 원년’이다. 정용진의 리더십이 앞으로 유통업 전체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는 물론 투자자들의 시선도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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