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가 기세를 올리고 있다. 아직 봄이 채 오기도 전인 2월, 전국 곳곳에서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시장이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다. 예년보다 두 달 빠른 ‘에어컨 성수기’가 시작된 것이다. 기상청이 올해 빠른 장마와 기록적인 폭염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소비자들의 ‘선제 구매’ 열풍이 가전업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2025년 2월 한 달간 주요 가전 유통채널의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대형마트, 온라인몰, 백화점 등에서는 일부 인기 모델의 재고가 일시 품절되거나 예약 판매로 전환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고급형 프리미엄 에어컨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단가 상승 효과까지 더해지고 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위니아, 캐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