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며 국내 증시에서 항공, 에너지, 음식료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5개월 만에 환율이 1300원대 초반까지 내려가자 그동안 원화 약세로 압박을 받아왔던 수입 중심 업종들이 모처럼 웃게 된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제 수출주 대신 내수·수입 관련주로 시선을 돌리며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먼저 가장 크게 반응한 분야는 항공업종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주요 항공사 주가는 환율 하락과 함께 일제히 반등했다. 항공사는 항공기 리스 비용, 유류비, 정비비 등 주요 비용을 대부분 달러로 결제한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같은 비용을 치르더라도 원화 환산 비용이 늘어나지만, 환율이 떨어지면 이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특히 국제선 운항 확대, 여행 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