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미래 의학의 유토피아처럼 여겨졌던 줄기세포 기반 재생의료가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일본이 있다. 한동안 조용하던 일본의 바이오산업이 최근 **iPS세포(유도만능줄기세포)**를 활용한 심장질환 치료, 각막 이식 성공 사례가 연이어 발표되며, 그간의 투자가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2024년 말, 일본에서는 iPS세포를 이용해 심장 근육세포를 환자 심장에 이식해 회복시킨 임상 사례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기존엔 심장병 말기 환자에게 이식밖에 대안이 없었지만, 이제는 환자 본인의 피부세포나 혈액세포로부터 유도된 줄기세포를 통해 손상된 심장을 재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iPS세포, 다시 주목받는 일본의 자존심iPS세포는 2006년 일본 교토대학 야마나카 신야 교수가 개발해 노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