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같이 경제 공부/■ 뉴스 및 이슈

중동 K웨이브 열풍…신세계도 ‘한류 특수’에 올라탄다

mellow7 2025. 5. 15. 08:43
728x90
반응형
SMALL

서론: 사막에서 부는 K라이프스타일 열풍

한류가 더 이상 K팝과 드라마에만 국한되지 않는 시대다. 화장품, 음식, 패션, 쇼핑문화까지 ‘K라이프스타일’ 전체가 중동 시장에서 주목받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에서 진행 중인 ‘비전 2030’과 같은 대규모 개방 정책은 한국 콘텐츠와 브랜드에 대한 수요를 폭발적으로 늘리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반응형

이런 흐름 속에서 국내 유통 공룡인 신세계그룹도 중동 K웨이브 붐에 주목하며 본격 진출을 타진 중이라는 소식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CJ 등 여러 K브랜드가 중동에서 성공적인 확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신세계의 움직임은 K리테일 전반의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본론: ‘백화점부터 스타벅스까지’ 신세계의 중동 진출 시나리오

신세계가 중동 진출을 고려하는 핵심 배경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라이프스타일 혁신 프로젝트와 한국 문화에 대한 긍정적 수용 태도에 있다. 특히 사우디는 여성의 사회활동 확대, 관광 인프라 확충, 글로벌 브랜드 유치 등으로 명품·뷰티·푸드 리테일 분야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728x90

신세계그룹은 이 틈을 타 백화점, 스타필드형 쇼핑몰, 스타벅스 코리아 등 복합 유통 사업 모델을 중동에 이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현지 부동산 개발사와의 합작 형태로 진출 가능성이 크며, 단순한 매장 입점이 아니라 'K라이프스타일 복합몰' 형태의 진출이 논의 중이다. 이는 단순 수출이 아닌 경험 기반의 한류 소비 플랫폼 구축이라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

또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을 중심으로 한 K패션·K뷰티 브랜드 역시 동반 진출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이마트의 노브랜드가 동남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고, 스타벅스는 글로벌 브랜드임에도 ‘한국형 운영 모델’이 중동 시장에서도 적용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무슬림 소비자들에게 맞춘 메뉴 현지화, 여성 친화적 매장 구성, VIP 멤버십 전략 등은 한국 유통사의 정교한 현지 대응력을 입증할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다.


결론: 한류 소비 플랫폼 구축의 선두주자가 될까

신세계의 중동 진출 검토는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니라, K유통의 글로벌화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K팝이 현지 음악 페스티벌을 점령하고, K뷰티가 백화점 진열대를 채우는 지금, 신세계는 ‘소비의 공간’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K라이프스타일의 최전선에 서려는 전략이다.

SMALL

물론 중동 시장은 규제, 종교적 특수성, 문화적 차이 등으로 일률적인 확장 모델이 통하지 않는 곳이다. 하지만 최근 사우디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 주도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나 리야드의 대형 상업지구 개발 계획 등을 감안할 때, 고급 소비와 글로벌 브랜드 수요는 향후 10년간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지금이야말로, 신세계가 먼저 깃발을 꽂을 최적기다.

결국 신세계의 도전은, 한류를 넘어 한국식 쇼핑 경험 전체를 세계로 수출하겠다는 실험이다. 백화점, 스타벅스, 스타필드, 신세계인터내셔날까지 그룹 계열사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중동 한류 확산의 거점으로 자리잡는다면, 이는 단순한 진출을 넘어 글로벌 소비 플랫폼 구축이라는 큰 그림으로 완성될 것이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