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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아이유 한몫했네”…넷플릭스, 한국발 콘텐츠로 실적 ‘폭싹’ 날았다

제리비단 2025. 5. 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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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한류의 힘, 넷플릭스를 날다

2025년 1분기,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이 시장 기대를 훌쩍 뛰어넘으며 화제를 모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역대급 수준을 기록했고, 유료 가입자 수도 큰 폭으로 늘었다. 이 배경에는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가 있었지만, 단연 눈에 띄는 성과는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의 성공이다. 특히 박보검·아이유 주연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국내외에서 동시 흥행을 기록하며, 넷플릭스의 동아시아·동남아시아 시청률과 신규 가입자 유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한국 콘텐츠는 이제 단순한 지역 콘텐츠를 넘어, 글로벌 수익 구조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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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폭싹 속았수다’가 끌어올린 시청률과 실적 곡선

<폭싹 속았수다>는 박보검과 아이유의 만남으로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1950년대 제주를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는 세대 간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와 영화급 연출, 탄탄한 각본으로 호평받았다. 공개 이후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TV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며, 3주 연속 TOP10을 유지했다. 한국,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는 물론이고, 프랑스·독일·브라질 등에서도 TOP 순위에 오르며 ‘한류 드라마의 힘’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 작품의 흥행은 단순한 시청률을 넘어서 플랫폼 체류시간과 신규 가입 전환률에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1분기 글로벌 유료가입자 수가 전 분기 대비 940만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그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여도가 30%에 달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수치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가 플랫폼의 글로벌 성장 엔진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또한 <폭싹 속았수다>의 성공은 콘텐츠 제작과 수익 분배 구조에도 영향을 줬다.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팬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제작사들의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로열티 수입 증가로 이어지며, 한국 콘텐츠 산업 전반에 낙수효과를 불러왔다. 동시에 넷플릭스는 2025년 기준 한국 콘텐츠 투자 규모를 연 1조 원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예고하며, ‘K드라마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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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K콘텐츠는 넷플릭스의 ‘핵심 성장축’으로

넷플릭스의 1분기 실적은 단순한 콘텐츠 소비 증가를 넘어, 글로벌 전략 전환의 증거로 볼 수 있다. 기존에는 미국·유럽 중심의 콘텐츠가 플랫폼 성장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한국을 비롯한 비영어권 오리지널 콘텐츠가 전 세계 가입자 기반을 넓히는 핵심 동력이 됐다는 것이다. 이는 전 세계 OTT 시장이 ‘로컬리제이션을 통한 글로벌화’ 전략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K콘텐츠는 그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박보검, 아이유와 같은 배우의 글로벌 팬덤, 섬세한 연출과 제작 품질, 감정선에 강한 한국식 서사 구조 등이 결합되며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플랫폼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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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시에 한국 콘텐츠 산업이 ‘넷플릭스 의존’에만 머무를 경우, 제작사 수익구조의 한계와 플랫폼 종속 리스크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쿠팡플레이, 디즈니+, 티빙 등도 적극적인 오리지널 확보에 나서며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폭싹 속았수다>는 단지 드라마 한 편의 흥행을 넘어, 넷플릭스-한국 콘텐츠 산업 간 상호의존 구조의 심화와 글로벌 콘텐츠 흐름의 방향성을 제시한 사례다. 박보검·아이유의 ‘한몫’은 단순한 스타 파워가 아닌, 한국 콘텐츠의 전략적 가치를 상징하는 메시지로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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