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 '글로벌 건기식 ODM 1위' 정조준…혁신 전략 본격 가동"

콜마비앤에이치가 글로벌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에서 비약적인 도약을 선언했다. 회사는 최근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분야에서 글로벌 1위에 오르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의 내수 위주 전략을 넘어, 글로벌 시장 전면 확장이라는 거대한 그림을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한국콜마그룹의 계열사로, 특히 건기식 ODM 부문에서 국내 최강자로 평가받아왔다. 오랜 기간 축적한 연구개발(R&D) 역량, 생산 품질 관리 체계, 그리고 다양한 글로벌 인증 취득 경험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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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로벌 1위 선언은 단순한 포부 표명이 아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 계획을 제시했다. 우선, 북미, 유럽, 아시아 주요 시장에 특화된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을 강화한다. 현지 트렌드와 규제에 최적화된 제품을 신속히 공급하는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 전략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 시장 공략이 핵심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미국 FDA(식품의약국) 등록 및 GMP(우수제조관리기준) 인증을 기반으로, 북미 대형 유통망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브랜드 기획과 제품 개발까지 통합 제공하는 '풀서비스 ODM' 모델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기능성 소재 개발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단순 제조 경쟁을 넘어, 차별화된 원료와 기능성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승부를 가르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미 독자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 식물성 오메가3, 면역 강화 소재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신소재 발굴과 상용화를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생산 인프라 투자도 병행된다. 충북 음성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자동화·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일관성을 높인다. 동시에 친환경 생산체계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ESG 경영이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생산 체계는 글로벌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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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비앤에이치의 공격적 행보는 시장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고령화, 웰니스 트렌드,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등으로 연평균 8%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면역, 장 건강, 체중관리, 뇌 건강 관련 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ODM 기업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브랜드 기업들이 제품 개발과 생산을 외부에 맡기고, 마케팅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전 과제도 존재한다. 글로벌 시장은 현지 규제, 문화적 차이, 경쟁 심화 등 복잡한 장벽이 많다. 특히 미국과 유럽 시장은 규제 기준이 매우 엄격하고, 기존 글로벌 대형 ODM 기업들과의 경쟁도 치열하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법률·규제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현지 전문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콜마비앤에이치의 이번 선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글로벌 1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차별화된 R&D 파이프라인 구축과 글로벌 브랜드와의 장기적 파트너십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단기적 매출 확대보다, 신뢰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파트너'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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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콜마비앤에이치는 중장기 비전으로 '2027년 글로벌 건기식 ODM 1위'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출 규모를 현재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매출 비중을 7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글로벌 고객사 수를 2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결국, 콜마비앤에이치의 글로벌 도전은 단순한 시장 확장 시도가 아니다. 이는 한국 건강기능식품 산업이 제조 중심을 넘어, 글로벌 산업 가치사슬의 핵심 축으로 도약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시도다. 과연 콜마비앤에이치가 'K-건기식'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글로벌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