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소스·펩시코, '고배당+성장성' 겸비한 투자 유망주로 부각"

변동성 높은 시장 환경 속에서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종목들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최근 특히 주목받고 있는 기업은 미국 에너지 유틸리티 기업 에버소스 에너지(Eversource Energy)와 글로벌 식음료 강자 펩시코(PepsiCo)다. 두 회사 모두 안정적인 고배당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디펜시브(Defensive) 성장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먼저, 에버소스 에너지는 미국 북동부 지역을 기반으로 전기, 천연가스, 수자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유틸리티 기업이다. 전통적으로 유틸리티 기업은 경기변동에 둔감하고 꾸준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특성 덕분에 고배당주로 평가받아 왔다. 에버소스 역시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적이며, 현재 배당수익률은 약 4%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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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에버소스가 단순히 '고배당 방어주'로만 평가되는 시대는 지났다. 회사는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를 통해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수주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리버티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포함한 여러 해상풍력 단지 개발이 진행 중이다. 미국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춰, 에버소스는 향후 5~10년간 안정적이면서도 성장성 있는 수익원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버소스는 최근에도 신재생에너지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이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는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끌고 있으며, 장기 투자 관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펩시코는 '글로벌 소비재 대표주'로서 고유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기업이다. 코카콜라와 함께 글로벌 탄산음료 시장을 양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스낵, 주스, 식품 부문에서도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를 자랑한다. '레이스(Lay's)', '도리토스(Doritos)', '게토레이(Gatorade)' 등 다수의 브랜드가 각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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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코의 배당 성향 역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다. 현재 펩시코는 50년 이상 연속 배당 인상 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며, 배당수익률은 약 3% 내외를 기록 중이다. 견고한 현금 흐름과 글로벌 분산된 사업 구조 덕분에 경기침체기에도 안정적으로 배당을 유지해왔다.

더 주목할 점은 펩시코의 적극적인 성장 전략이다. 최근 몇 년간 건강 지향 식품, 저당 음료, 식물성 제품 등 새로운 트렌드에 발맞춘 제품 라인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전환과 물류 혁신을 통해 운영 효율성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북미 시장의 안정적 성장에 더해, 신흥국 시장에서도 공격적 확장을 이어가며 다변화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에버소스와 펩시코를 공통적으로 "불확실성 시대에 적합한 고배당+성장성 겸비 종목"으로 꼽는다. 전통적인 배당주 대비 성장 여력이 충분하고, 반대로 성장주 대비 가격 변동성과 리스크가 낮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국 연준(Fed)이 금리 인하를 시사하며 증시의 관심이 다시 '수익성 높은 우량주'로 이동하는 가운데, 두 기업 모두 기관 투자자 매수세가 강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에버소스는 친환경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 펩시코는 글로벌 소비 회복 기대감이라는 각각의 긍정적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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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리스크도 존재한다. 에버소스는 에너지 프로젝트 승인 지연이나 투자비 증가 가능성, 펩시코는 글로벌 물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비용 부담과 환율 변동성 등에 노출돼 있다. 하지만 양사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시장 지배력은 이 같은 리스크를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는 방어막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결국, 에버소스와 펩시코는 단순한 고배당주를 넘어, 미래 성장성까지 갖춘 종목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방어'와 '공격'을 동시에 고려하는 전략적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두 기업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