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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 vs 머스크, 위성 인터넷 전쟁에 나도 참전한다?

mellow7 2025. 4. 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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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늘 위에서 벌어지는 경쟁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바로 위성 인터넷 시장 이야기다. 지상에서는 이미 지구의 거의 모든 구석이 연결돼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아직도 수십억 명은 느리거나 불안정한 인터넷 환경에 놓여 있다. 이 시장을 노리고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 두 테크 거물들이 본격적으로 맞붙었다. 그리고 그 사이를 뚫고 새로운 도전자들도 속속 등장 중이다.

먼저 가장 앞서 나간 건 역시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Starlink)'**다.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수천 개의 저궤도 위성들이 이미 전 세계 하늘을 뒤덮고 있다. 현재 6,000기 이상이 운영 중이며, 100여 개국에서 실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빠른 속도, 낮은 지연 시간, 그리고 극지방이나 산악지대 같은 기존 네트워크가 닿지 못했던 지역에서의 접속 가능성까지—스타링크는 기존 통신 인프라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하지만 제프 베이조스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아마존의 자회사인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는 2024년 첫 시험 위성 발사를 마쳤고, 2025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총 3,200여 개의 위성을 발사해 머스크의 스타링크에 맞설 방침이다. 아마존의 막대한 물류·클라우드 인프라와 결합하면, 카이퍼는 단순한 인터넷 서비스가 아닌 글로벌 연결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도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두 공룡의 싸움 사이에 제3의 도전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의 '원웹(OneWeb)', 캐나다의 '텔레샛(Telesat)', 그리고 최근 한국의 대기업들도 위성통신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의 일부 스타트업과 대기업들이 독자 위성 통신망 구축에 나설 준비를 하면서, 아시아 중심의 새로운 플레이어로 부상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이쯤에서 드는 질문 하나. "나도 이 시장에 도전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성은 있다. 물론 위성 발사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지만, 소형 위성 기술의 발전민간 발사 서비스 덕분에 진입 장벽은 과거보다 크게 낮아졌다. 특히 위성을 직접 쏘지 않더라도, 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예컨대 농업, 환경 모니터링, 통신 중계,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위성 인터넷은 단순한 ‘빠른 인터넷’ 그 이상이다. 이는 지구 상의 모든 공간을 네트워크화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자, 국가 안보·산업 경쟁력·기술 주권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미국뿐 아니라 중국, 인도, 유럽도 국가 주도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 거대한 판 위에, 이제는 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 심지어 개인 개발자도 들어올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물론, 이 시장에도 숙제가 있다. 우주 쓰레기 문제, 주파수 충돌, 법적 규제, 해킹 위험 등 다양한 이슈들이 있다. 위성을 수천 개씩 쏘아 올리는 시대가 되면서, 우주 교통 관리와 충돌 방지 시스템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성 인터넷은 분명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인터넷이 땅에서 하늘로 올라간다. 머스크와 베이조스가 이미 포문을 열었고, 이제 그 뒤를 따를 플레이어들의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나도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이미 흥미진진한 시대의 한복판에 서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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