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최근 대만을 전격 방문해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 고위층과 비공개로 만난 사실이 확인되며, 반도체 업계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공식 일정을 앞세운 출장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반도체 외교’의 일환으로 해석되며 SK의 글로벌 반도체 전략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최 회장의 대만 방문은 겉으론 대외 노출이 크지 않았다. 그룹 차원의 사전 공지도 없었고, TSMC 측 역시 회동 사실에 대해 공식 언급을 자제한 상태다. 하지만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최 회장은 TSMC 본사 인근에서 마크 리우 회장을 포함한 고위 인사들과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의 성격은 전략적 협력 가능성 및 AI 반도체, 차세대 패키징 기술, 그리고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