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펀드로 잘 알려진 얼라인파트너스(이하 얼라인)가 전략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기존의 대형 상장사 압박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중형 상장사를 정조준하며 세밀하고 정제된 행동주의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자본시장에서는 “얼라인의 새로운 타깃팅 방식이 국내 행동주의 시장의 방향성을 바꿀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얼라인은 과거 국민연금과 손잡고 SM엔터테인먼트의 지배구조 개선을 이끈 전례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지배구조보다는 주주가치 제고 및 자본 효율 개선에 방점을 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5,000억~2조 원 수준의 중형 상장사를 대상으로 ‘낮은 배당성향’, ‘잉여현금 보유 과다’,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 등의 공통된 특징을 분석해 타깃 기업 리스트를 추려내는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