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서울 강남권이나 수도권 주요 입지에서 '재건축'은 단순한 주거 환경 개선이 아닌 인생의 전환점이 된다. 특히 20년 이상 거주한 오래된 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최신식 단지로 탈바꿈하면서, 입주민에게는 수십억 원에 달하는 자산 상승이라는 실질적인 변화가 뒤따른다. 최근 송파, 압구정, 대치동 등지에서 진행 중인 재건축 단지들에선 다수의 원주민이 이 같은 ‘재건축 프리미엄’을 실감하고 있다. 10억 원 안팎에 입주했던 아파트가, 재건축 후 30억~40억 원을 호가하며 시장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오랜 기간 집을 지키며 버틴 이들에게 찾아온 '대박'은 자산 불평등 논란과 함께 도시계획, 부동산 정책에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본론서울 서초구의 A 아파트. 2003년 입주 당시 전용 84㎡ 기준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