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처럼 달리고, 인간처럼 숨을 고른다. 2025년 4월, 중국에서 놀라운 장면이 펼쳐졌다. 인간 참가자들과 함께 **하프마라톤(21.1km)**을 뛴 주인공은 다름 아닌 **이족보행 로봇 ‘환주(幻踞, Huanju)’**였다. 행사 현장은 이질감보단 호기심으로 가득했고, 인간과 로봇이 경쟁 아닌 협력의 모습으로 21km를 함께 내달리는 그 장면은 마치 미래의 일상을 엿보는 듯했다.■ "출발 총성과 함께 뛴다" – 인간과 나란히 스타트라인에 선 로봇‘환주’는 중국 상하이 소재 로봇기업인 **유비테크(UBTECH·优必选科技)**가 개발한 인간형 로봇이다. 이번 마라톤 참가 목적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로봇의 기계적 내구성, 자율보행 알고리즘, 에너지 효율성을 시험하기 위한 실험이었다.주목할 점은 ‘환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