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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중국 청두에 새 둥지…K-푸드 신(新)거점으로 뜬다

제리비단 2025. 6. 2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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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K-푸드 열풍, 이제는 청두다

K-푸드 대표 주자 BBQ가 중국 내륙 도시 청두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다시 한번 글로벌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출점은 단순한 매장 확장이 아닌, 중국 서부권 공략의 본격적인 거점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북경, 상하이, 심천 등 동부 연안 도시 위주의 진출에서 벗어나, 중국 내륙 ‘신 소비 허브’인 청두를 겨냥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한류 확산과 함께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BBQ는 자사의 브랜드력과 메뉴 경쟁력을 앞세워 ‘치킨 넘어선 한국식 외식 문화’ 전파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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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왜 청두인가…‘내륙 중심 소비지’로 각광

청두는 인구 2000만 명을 넘는 중국 내륙 최대 도시 중 하나로, 최근 몇 년간 소비력, 문화 트렌드, 외식업 성장률 등에서 급격히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젊은 소비층의 비중이 높고 외국 브랜드에 대한 수용도가 크며,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자처할 만큼 ‘열린 시장’이다. 이 같은 조건은 K-푸드가 새로운 성장판을 찾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BBQ는 청두 1호점을 현지 유동 인구가 높은 상권에 열고, 한국식 치킨뿐 아니라 고추바사삭, 황금올리브, 사이드 메뉴 등 현지화 메뉴도 함께 선보이며 로컬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특히 ‘비어치킨 문화’를 알리는 데도 주력하며, 단순한 외식 매장이 아닌 한국식 치킨 펍(PUB) 콘셉트로 차별화를 시도한다. 이는 단순히 치킨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까지 함께 수출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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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BBQ는 청두 매장을 거점으로 향후 충칭, 시안 등 인근 내륙 도시로의 추가 출점 계획도 밝혔다. 이는 중국 서부권 전체에 K-푸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선도적 행보로, 기존 연안 중심 전략을 보완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류 팬덤을 중심으로 SNS 바이럴 마케팅, 유튜브 현지 인플루언서 협업도 함께 추진하면서 디지털 채널을 통한 브랜드 노출 극대화에도 나섰다.


결론: 치킨 너머, K-라이프스타일을 수출하다

BBQ의 청두 진출은 단순한 해외 매장 1개 오픈이 아니다. 이는 K-푸드가 내수 소비 중심의 중국 내륙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선언이며, 나아가 ‘먹는 한류’를 넘어 ‘경험하는 한류’로 나아가는 전략적 전환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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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사드 여파로 급격히 위축됐던 중국 외식 시장 내 K브랜드의 위상이, 이제는 다시금 반등의 흐름을 타고 있다. 특히 한국 치킨의 바삭함, 양념의 다양성, 그리고 프랜차이즈 경영 노하우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 BBQ는 이를 기반으로, 중국 소비자의 입맛과 문화 감수성에 맞춘 유연한 대응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외식 시장에서도 통하는 한국형 성공 방정식으로 평가받는다.

향후 BBQ가 청두를 발판 삼아 제2의 한류 외식 붐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그리고 이를 통해 K-푸드 산업 전반이 어떻게 재도약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제 ‘치킨 한 마리’가 아닌, K브랜드 한 축의 성장 곡선이 청두에서 다시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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