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주식 안 하던 그도 움직였다…삼성전자의 상징성
연예계 대표 ‘절약왕’이자 주식에 철저히 무관심했던 김종국. 그런 그가 유일하게 매수한 종목이 바로 삼성전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주식은 안 한다”고 못 박았던 김종국이 선택한 단 하나의 종목이라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대중적 상징성과 투자 심리의 척도가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 최근 주가는 6만 원대를 회복하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쭉 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논란의 중심이다.
본론: 반등의 이유는? 실적 개선 + AI 기대감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한 달간 약 10% 가까이 상승하며 ‘6만전자’ 복귀에 성공했다. 반등의 핵심은 실적 개선 기대감이다. 2025년 2분기 영업이익은 8조 원대 중반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반도체 업황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의 성과가 주목된다. HBM3E를 중심으로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최근 AMD가 삼성의 HBM3E를 테스트했다는 소식도 시장 기대를 자극했다. 여기에 파운드리 사업부는 2나노 공정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부문도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실적에 긍정적 기여가 예상된다.
한편,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도 지속되고 있다. 2024년 하반기 이후 국내 증시 전반에 대한 재평가 흐름 속에서 삼성전자는 **가장 확실한 ‘코어 자산’**으로 재조명받는 중이다.
결론: 국민주는 여전히 '진행형'…그러나 리스크도 존재
삼성전자는 단순한 종목 그 이상의 존재다. 초보 투자자에게는 ‘안전자산’, 기관에겐 ‘기준점’, 일반인에겐 ‘심리적 지지대’로 작용한다. 김종국 같은 투자 무관심층도 삼성전자는 매수했다는 사실은 그만큼 신뢰와 상징성의 집약체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주가 흐름이 늘 안정적인 것은 아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AI 수요에 지나치게 의존된 기대감은 향후 조정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엔비디아, TSMC 등 글로벌 경쟁사들의 압도적 성장에 비하면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폭은 아직 제한적이다.
무엇보다도, 삼성전자가 ‘국민주’로서 계속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기술 격차 회복, 지속 가능한 수익성, 글로벌 파운드리 경쟁력 제고라는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김종국도 샀다”는 한마디는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지만, 앞으로는 실적과 기술이 주가를 끌어올려야 할 차례다. 6만전자는 통과점일 뿐, ‘7만전자·8만전자’로 가기 위해선 이제 진짜 실력 증명이 필요하다. ‘국민주’의 다음 챕터가 열릴지, 시장은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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