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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발발에 방산주는 폭등…정유·해운·금까지 들썩인 증시”

제리비단 2025. 6. 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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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다시 불붙은 중동, 세계 시장의 공포가 시작됐다

중동 지역에서 무력 충돌이 재개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즉각 반응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이며, 국내 증시에서는 방산주가 불기둥처럼 치솟고 정유·해운 업종까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번 중동발 전쟁은 이란-이스라엘 또는 친이란 무장세력과 서방 진영 간 무력 충돌 양상으로 확산되며 국제 원자재 공급망을 위협하고 있고, 이에 따라 지정학 리스크가 자산시장 전반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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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방산·정유·해운주 줄줄이 강세…위기의 역설

전쟁 발발 직후 가장 먼저 반응한 건 방위산업 관련주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LIG넥스원, 퍼스텍 등은 10% 내외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 방산기업들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중동 지역과의 수출 계약 및 MOU 확대를 진행 중이었던 만큼,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실질 수혜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쟁 장기화에 따라 군수물자 수요 확대, 국방비 증액, 첨단 무기 수입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K방산이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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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유 및 해운주도 탄력을 받았다. 전쟁 여파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고, 향후 100달러 재진입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 GS, 현대중공업지주 등 정유 관련주는 물론, 글로벌 원유 및 가스 수송을 담당하는 대한해운, HMM 등 해운주도 상승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글로벌 원자재 운송 차질 우려가 증폭되고 있으며, 이는 해운 운임 상승과 직결돼 관련 업종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금값 역시 급등했다. 국제 금 시세는 온스당 2,4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재경신했고, 국내 금 ETF, 골드바 관련 테마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주식과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에서 자금을 빼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며, 미 국채와 금, 엔화 등에 대한 선호가 강화되는 흐름이다.


결론: 불확실성 장기화에 대비한 ‘리스크 헷지’ 필요

전쟁은 언제나 시장에 두 얼굴로 작용한다. 한쪽에서는 방산·정유·원자재 관련 산업의 수혜, 다른 쪽에서는 글로벌 소비 둔화, 물가 급등, 금리 인하 지연이라는 부정적 파장이 동시에 나타난다. 이번 중동 전쟁 역시 이 같은 양면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수혜 업종 중심의 주가 상승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경기 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 압력의 재점화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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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 경제는 중동 수출 의존도와 원유 수입 비중이 높은 구조인 만큼, 유가 급등이 실물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향후 미국과 주요국의 금리정책, 중국과 러시아의 반응, 국제 제재 여부 등에 따라 시장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 모멘텀 플레이와 중장기 리스크 관리 전략을 병행해야 할 시점이다. 방산·정유·해운 등 지정학 수혜주는 단기 탄력에 집중하되, 금, 달러, 국채 등 안전자산 비중 조정을 통해 포트폴리오 방어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 경제는 지금 다시 ‘전쟁의 그림자’ 속에 들어섰고, 시장은 그 현실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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