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같이 경제 공부/■ 뉴스 및 이슈

"2분기부터 실적 반등 본격화…'엔터주', 올 들어 증시의 숨은 강자"

제리비단 2025. 5. 16. 09:37
728x90
반응형
SMALL

서론: 기술주만큼 강한 ‘K엔터’의 질주

2024년 증시 초반, 반도체·2차전지에 가려졌던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이 조용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YG엔터, 하이브, JYP엔터, SM 등 주요 상장 엔터사들은 주가가 연초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한령 해제 기대감’, 글로벌 투어 확대, 아티스트 IP의 다변화, 그리고 2분기부터 본격 반등이 예상되는 실적 회복세가 맞물리면서 엔터주는 다시금 증시의 주목을 받는 섹터가 되고 있다. 팬데믹을 지나 재도약 국면에 진입한 K팝 산업, 이제는 콘텐츠 그 이상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응형

본론: 실적 모멘텀 + 글로벌 투어 + 중국 리오프닝…3박자 갖춘 엔터사들

엔터주는 본질적으로 실적 변동성이 큰 업종이다. 대형 아티스트의 활동 유무, 글로벌 투어 일정, 음반 발매 시점 등에 따라 분기별 실적 편차가 크다. 하지만 올해는 얘기가 다르다. 하이브, JYP, YG, SM 등 주요 4대 기획사는 2분기를 기점으로 강력한 실적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하이브는 BTS 멤버들이 모두 입대하면서도 세븐틴, 뉴진스, 르세라핌, 아이릴 등 차세대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고, 미국 자회사 이타카홀딩스(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의 음원 수익도 안정적으로 반영된다. JYP는 스트레이키즈와 트와이스가 북미·일본 투어를 순차적으로 소화하면서 매 분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고, SM은 엑소, 에스파를 중심으로 중국 매출이 회복되며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YG는 블랙핑크 재계약 이슈가 일단락되면서 사업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베이비몬스터의 데뷔 효과가 본격 반영될 예정이다.

여기에 ‘한한령 해제’ 기대감도 다시 부상 중이다. 최근 중국 내 한국 드라마, 게임 콘텐츠의 유통이 일부 허용되며, 음악·공연 업계의 진입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국내 엔터사들은 중국 현지 유통업체와의 접촉을 재개하고 있으며, 한중 정상회담 등 외교 일정이 분위기에 불을 붙이고 있다.

728x90

콘텐츠 다변화도 긍정적이다. 단순 공연·앨범 매출 외에도 팬 플랫폼(위버스, 버블), MD·굿즈,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와의 콘텐츠 협업 등으로 매출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있다. 이는 수익 구조의 안정성과 고정 수익 기반 확대로 이어져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결론: 고성장+고수익 구조 갖춘 엔터주는 ‘실적주’로 진화 중

한때 ‘감성주’로 불리던 엔터주가 이제는 ‘실적주’로 진화하고 있다. 글로벌 팬덤 기반의 예측 가능한 수익모델, 콘텐츠 IP 중심의 자산화 전략, 그리고 디지털 플랫폼 결합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진행되면서 과거보다 한층 안정적인 투자 대상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SMALL

특히 2분기부터는 실적과 수급이 동시에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과 기관은 최근 하이브와 JYP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확대하고 있으며, 엔터주 중심의 ETF나 펀드 구성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물론 개별 아티스트의 활동 리스크, 콘텐츠 흥행 성과 등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미 여러 그룹을 포트폴리오화한 대형 기획사 구조는 이를 상당 부분 분산할 수 있는 구조다. 즉, 한 명의 스타가 아닌 ‘시스템으로 돈 버는’ 산업이 된 셈이다.

2024년 증시가 ‘반도체의 해’가 될지 ‘AI의 해’가 될지 예측은 어렵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있다. K팝이 다시 전 세계를 흔들고 있고, 그 중심에는 한국 엔터기업들의 체질 개선과 콘텐츠 경쟁력이 있다. 지금 엔터주는 더 이상 트렌드에 휩쓸리는 테마주가 아니다.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실적주로 재조명되고 있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