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은 요지경~/■ 연예부 뉴스

예의냐, 텃새냐…이동건 카페 논란 ‘매출은 올랐지만 마음은 불편’

mellow7 2025. 4. 17. 09:20
728x90
반응형
SMALL

배우 이동건이 최근 제주도에 오픈한 카페가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휘말렸다. 화창한 날씨, 드넓은 바다 뷰, 그리고 스타의 손길이 닿은 공간이라는 입소문 덕에 개업 초반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끌며 연일 웨이팅 행렬이 이어졌지만, 그 인기만큼이나 논란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현지인과의 갈등’과 ‘일부 직원 응대’에서 비롯된 감정의 골이다. “예의가 없었다”는 지역민의 지적과 “스타를 향한 텃새 아니냐”는 방문객들의 반론이 맞서면서, 단순한 카페 개업이 지역 커뮤니티의 미묘한 갈등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

반응형

이동건은 카페 오픈 당시부터 직접 제주도에 머물며 공간 구성과 인테리어, 운영 방식까지 꼼꼼히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절친한 방송인 이상민이 초반부터 카운터를 맡아 일하는 모습이 SNS에 퍼지며, 팬들 사이에서는 ‘이동건 성지’로 통하는 명소가 됐다. 자연스레 입소문이 퍼졌고, 주말이면 웨이팅만 1시간이 넘을 정도로 인파가 몰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현지 커뮤니티에서는 이와 관련한 ‘불편한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일부 지역 주민들은 SNS와 커뮤니티에 “주차 문제로 동네가 혼잡해졌다”, “직원 응대가 퉁명스럽고 불친절했다”, “카페 특성상 외지인 중심이라 지역 상권과 괴리감이 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특히 "주민보다 관광객 중심 운영을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연예인이 왔다고 마냥 좋게만 볼 수는 없다”는 냉소적인 분위기도 감지된다.

728x90

이에 대해 방문객들은 “굉장히 친절했다”, “일부 컴플레인은 과도한 비난일 뿐”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이동건을 보기 위해 일부러 비행기를 타고 제주를 찾은 팬들은 “맛도 좋고 뷰도 훌륭했으며, 응대도 따뜻했다”며 “일부 민원은 ‘스타 텃새’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양측 모두 각자의 입장에서 불만과 이해를 주장하면서 논란은 확산 일로다.

가장 첨예한 갈등 지점은 ‘예의’와 ‘지역 공생’ 문제다. 스타가 운영하는 공간인 만큼 자연스레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그 이면에는 “지역사회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느냐”는 숙제가 놓여 있다. 특히 제주도는 최근 몇 년간 연예인과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의 카페 진출이 잇따르면서 외지 자본과 지역민 간 마찰이 종종 불거졌다. 이른바 ‘카페 난민’ 논란도 여러 차례 있었다.

카페 측은 논란이 불거지자 빠르게 반응했다. 이동건 측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주차 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현지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초기 운영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은 인정하며 개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지역 소상공인과의 협업 행사 및 플리마켓 운영 등 지역친화적인 운영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출 면에서는 성공적이다. 오픈 일주일 만에 SNS 방문 인증 게시물이 수백 건을 넘었고, 네이버 플레이스 리뷰도 수천 건 이상 쌓이며 명실상부한 ‘핫플레이스’가 됐다. 하지만 반대로 “뜨고 나서가 더 중요하다”는 말처럼,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단순한 맛과 인테리어를 넘어, 지역과 얼마나 깊이 호흡하고 공감하느냐가 장기 흥행을 좌우할 열쇠다.

한 문화평론가는 “연예인이 운영하는 공간은 단기적 인기보다 지속가능성이 중요하다”며 “좋은 취지로 시작한 만큼, 지역사회와의 균형점을 찾는 노력이 병행된다면 논란도 자연히 수그러들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동건의 카페는 지금, 두 갈래 감정의 교차점에 서 있다. 성공적인 흥행이라는 외면의 결과와, 불편한 시선이라는 내면의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매출은 올랐지만 마음은 불편하다'는 이 한 줄 요약은 지금 이 공간을 둘러싼 현실을 가장 적확하게 표현하는 문장일지도 모른다.

SMALL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