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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홈구장 찾은 김승연 회장, 팬들의 함성에 “승리로 보답하겠다”

mellow7 2025. 4. 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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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는 한화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한화이글스의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특별한 손님이 떴다. 바로 한화그룹의 수장, 김승연 회장이다. 오랜만의 야구장 방문에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화답했고, 김 회장 역시 선수단과 팬들을 향해 진심 어린 응원을 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주말 대전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의 홈경기. 외야석까지 빽빽이 찬 관중 속에서 양복 차림의 익숙한 인물이 등장하자 구장 안은 술렁였다. 김승연 회장이 2025시즌 개막 이후 처음으로 직접 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한 것이다. 1986년 창단 이후 줄곧 한화이글스를 ‘가족’처럼 여기며 지원해온 그는, 오랜만의 공개석상 나들이로 팬들에게 반가운 모습을 선사했다.

김 회장의 등장에는 상징성이 크다. 올 시즌 한화이글스는 FA 영입과 외국인 선수 보강을 통해 전력을 대폭 강화하며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는 상황. 여기에 그룹 차원에서도 스포츠 마케팅과 지역 연계 프로젝트를 강화하고 있어, 구단에 대한 애정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경기 전 김 회장은 구단 프런트 및 감독단과 짧은 간담회를 갖고, “팬들의 기대가 큰 만큼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도전적인 야구를 보여달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 “팬들과 지역사회의 사랑이 한화를 움직이는 가장 큰 동력”이라며, “그 응원에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자”고 말했다.

이날 김 회장의 관람은 단순한 의전 방문이 아니었다. 내내 집중하며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 홈런과 호수비에 박수를 보내는 모습, 팬들과 눈을 맞추며 손을 흔드는 모습까지. 구단주로서의 진심 어린 애정이 그대로 묻어났다. 특히 9회 말 역전 찬스에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팬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이글스파크를 가득 메운 관중도 김 회장의 방문을 반겼다. 일부 팬들은 “그룹 회장이 직접 야구장에 오는 건 그만큼 구단을 생각한다는 것 아니냐”며 “이제는 성적까지 올라오면 더할 나위 없다”고 말했다. 현장에선 김 회장을 향한 플래카드 응원도 등장했고, 일부 팬들은 사인을 요청하며 ‘구단주 스타’다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화그룹 내부에서는 이번 김 회장의 야구장 방문이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 현장 경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이후 한동안 직접 행보를 줄였던 김 회장은 최근 방산, 우주, 에너지 등 핵심 계열사의 경영 현장을 직접 챙기며 그룹 재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 연장선에서 지역 연고 구단과의 유대 강화 역시 ‘사회적 리더십’의 한 축으로 해석된다.

올 시즌 한화이글스는 비록 상위권 싸움에는 아직 다소 간극이 있지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팀워크 면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김 회장의 이날 메시지도 "결과에 흔들리지 말고, 팬들과 함께 성장하는 야구를 하자"는 데 방점이 찍혔다.

이날 경기는 아쉽게 역전패로 끝났지만, 팬들의 박수는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김승연 회장의 한 마디는 구단 안팎에 강한 여운을 남겼다.
“팬들의 함성은 한화의 자산입니다.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그 한마디는 숫자 너머의 진심이었고, 구단과 팬이 함께 가는 길의 시작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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