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멈춰 선 연준, 커져가는 경기 침체의 그림자2025년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7회 연속 동결하며 시장에 또 한 번의 ‘실망스러운 확신’을 던졌다.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고, 고용은 점차 식어가는 와중에도 금리는 5.25~5.50% 고점에 고정된 상태다. 이에 따라 시장과 월가는 이제 단순한 경기 둔화가 아닌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의 본격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물가는 여전히 높고, 실물경제는 둔화되는 이 ‘최악의 조합’이 현실화되고 있는 조짐이다.본론: 왜 금리를 못 내리는가…연준의 딜레마이번 동결 결정은 예견된 수순이었지만, 실망감을 감출 수 없는 이유는 경기지표와 기대심리의 괴리 때문이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