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통신 시장의 절대 강자 SK텔레콤이 사상 초유의 과징금 리스크에 직면했다. 최근 **'유심(USIM) 해킹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SKT의 보안관리 미비에 대한 본격 조사에 착수하면서, 최대 5000억 원 규모의 과징금 부과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통신서비스의 핵심이자, 국민 생활의 기반 인프라로 간주되는 이동통신망 보안에 구멍이 생긴 이번 사태는 산업 전반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논란의 발단은 최근 수개월 사이 피싱·스미싱을 통한 유심 스와핑(USIM swapping) 방식의 해킹 피해 사례가 급증하면서 비롯됐다. 공격자는 피해자의 개인정보 일부를 확보한 뒤, 통신사 대리점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피해자의 유심을 탈취하거나 재발급받아 해당 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