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을 노리는 행보 속에서 다시 한 번 중국을 정조준했다. 이번엔 무역이나 기술이 아닌 ‘자본시장’이다. 트럼프는 최근 인터뷰와 유세에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을 "모두 쫓아낼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간 관세폭탄, 반도체 수출통제 등으로 중국의 산업을 옥죄던 방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중국 자본 자체를 미국 금융시장 밖으로 밀어내겠다는 전략이다.이는 단순한 정치 수사가 아니라, 실제로 구체적인 정책 청사진까지 제시하고 있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는 “중국은 미국의 자본시장을 이용해 자국 기업을 키우고, 미국의 연기금과 일반 투자자들을 이용해 부를 이전해갔다”며 “앞으로 미국 증시에서 중국 기업이 자본 조달을 못 하게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