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의 빗장 해제.중국 당국이 사실상 ‘한한령(限韓令)’을 거둬들이며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훈풍이 불고 있다. 한한령은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 이후 중국 정부가 비공식적으로 시행해 온 한국 콘텐츠 차단 조치로, 그간 K팝·K드라마·K배우들의 현지 진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왔다.하지만 최근 중국 당국이 한국 연예인의 방송 출연과 드라마, 음악 유통에 대해 ‘사전 승인’을 허가하면서 한한령 해제 조짐이 공식화됐다. 특히 지난 4월 말, 중국 내 최대 영상 플랫폼 아이치이(iQIYI)가 국내 제작사와 공동으로 제작한 드라마를 정식 편성하며, 한중 콘텐츠 협업의 물꼬를 텄다. 이는 단순한 시그널을 넘어, 정책적 전환점으로 해석되고 있다.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는 엔터주가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