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미 연준(Fed) 의장 제롬 파월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번엔 "Mr. Too Late(너무 늦은 사람)"이라는 조롱 섞인 표현을 쓰며, 미국 경제의 침체 조짐과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연준의 ‘느린 대응’ 탓으로 돌렸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트럼프 자신의 관세 정책 실패에 대한 정치적 책임 회피 전략이 숨어 있다는 분석이 고개를 든다.트럼프의 ‘파월 때리기’, 단순한 비난일까?트럼프는 최근 복수의 인터뷰와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통해 파월 의장을 연일 공격하고 있다. 핵심 메시지는 단순하다. “연준이 금리를 너무 늦게 올리고, 너무 늦게 내렸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특히 2021~2022년 인플레이션 초기 대응에 실패한 점을 부각시키며, 파월이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