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는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했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이미 18%를 넘어섰고, 2030년이면 25%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인구 구조의 변화 속에서 ‘정년 연장’은 단순한 고용정책이 아닌 복지, 재정, 세대 간 형평성, 기업 경쟁력까지 아우르는 복합적 정책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정부와 국회, 노동계와 재계, 시민사회는 정년을 현재의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할지를 두고 팽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국민연금 제도의 지속 가능성에 있으며, 정년보다 먼저 손봐야 할 과제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정년 연장: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다찬성론자들은 정년 연장이 고령층의 소득 보장을 돕고, 연금 수급 시작 연령과의 간극을 줄이는 방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