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주식이 일제히 반등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엔비디아 등 글로벌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최근 들어 강세 흐름을 타며 기술주의 재부상 기대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회복, 재고 정상화, 실적 개선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안심하긴 이르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반등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지만, 이를 ‘본격적인 상승 추세의 시작’으로 해석하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이다. 실적 회복의 속도, AI 수요의 지속 가능성, 미중 기술갈등, 금리 불확실성 등 시장을 짓누르는 구조적 요인들이 여전히 곳곳에 잠재돼 있다.삼성전자·하이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