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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샤오미 회장 만났다… 미래차 전장 동맹 맺나

mellow7 2025. 3. 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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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중국의 대표적인 IT 기업 샤오미의 레이쥔(雷軍)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래차 전장(車載) 부품 협력 가능성이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시장을 넘어 전기차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며 ‘샤오미 SU7’이라는 전기차 모델을 공개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등 미래차 전장 부품에서 글로벌 강자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의 만남은 단순한 사업 논의 수준을 넘어, 미래차 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연 두 기업은 어떤 형태의 협력을 논의했으며, 이것이 전기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본다.


1. 이재용과 레이쥔, 왜 만났나?

이재용 회장과 레이쥔 회장의 만남은 양사가 전기차 사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샤오미는 지난 2024년 3월 첫 전기차 모델 ‘SU7’을 공식 발표하며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스마트폰을 넘어 자동차까지 ‘스마트 디바이스’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직접 자동차를 만들지는 않지만,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등 핵심 전장 부품 공급 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샤오미 SU7의 공식 발표 이후, 샤오미는 차량의 스마트 시스템 및 반도체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따라서 삼성과의 협력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회장의 이번 방문은 단순한 교류 차원이 아니라, 실제 전장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였을 가능성이 크다.


2. 삼성과 샤오미, 전장 부품 협력 가능성은?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등 핵심 전장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 부분에서 삼성전자는 강력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

(1) 차량용 반도체 공급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차량용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이미지 센서, 메모리 반도체 등을 생산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 중이다.

샤오미는 자율주행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고성능 차량용 반도체가 필요하며, 삼성은 이를 맞춤형으로 공급할 수 있다.

(2) OLED 디스플레이 탑재 가능성

샤오미 SU7에는 16.1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으며, 샤오미는 향후 모델에서도 고급형 디스플레이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자동차 시장에서 OLED 디스플레이 채택이 확대되는 추세이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장용 OLED 기술에서 앞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샤오미가 삼성의 OLED 디스플레이를 선택한다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전장 사업 확장에도 큰 기회가 될 것이다.

(3) 삼성SDI 배터리 공급 가능성

샤오미 SU7의 배터리는 현재 CATL(닝더스다이)와 BYD의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지만,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삼성SDI와 협력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SDI는 BMW, 볼보 등 글로벌 브랜드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고급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향후 샤오미가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을 개발할 경우, 삼성SDI 배터리를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3. 샤오미의 자동차 도전, 삼성에 새로운 기회가 될까?

샤오미는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BYD, NIO(니오) 등과 경쟁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샤오미는 스마트폰과 전기차를 연결하는 **스마트 생태계(에코시스템)**를 구축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샤오미의 자동차 도전이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등 전장 사업 확장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샤오미와 협력하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샤오미의 전기차 전장 부품을 독점 공급하는 구조까지 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4. 삼성과 샤오미의 협력이 자동차 시장에 미칠 영향

삼성과 샤오미의 협력이 구체화된다면, 이는 전기차 시장에서 몇 가지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1. 샤오미 전기차 경쟁력 강화
    • 삼성의 차량용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를 채택할 경우 샤오미 SU7의 성능과 품질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 기존 중국 배터리 업체에 의존하던 샤오미가 배터리 공급망을 다변화하면 가격과 기술 경쟁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2. 삼성의 전장 사업 확장
    • 샤오미와의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는 전장 부품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할 가능성이 커진다.
    • 이는 삼성의 전장 사업 확장에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3. 글로벌 전기차 시장 판도 변화
    • 샤오미가 삼성과 협력하여 전기차 성능을 끌어올린다면, 테슬라·BYD와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삼성과 샤오미의 협력이 성사될 경우, 중국 전기차 시장의 판도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5. 결론: 미래차 시장, 삼성과 샤오미의 ‘전장 동맹’ 성사될까?

이재용 회장과 레이쥔 회장의 만남은 단순한 교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상황에서, 삼성과의 협력은 샤오미에게 기술력 확보의 기회가 되고, 삼성에게는 전장 부품 시장 확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만약 두 기업이 차량용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에서 협력하게 된다면, 삼성은 글로벌 전장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이번 만남이 미래차 시장에서 새로운 ‘전장 동맹’으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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