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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계약해지 통보한 27개 점포 중 7곳, 임대료 조정 협상 중…운영 지속 가능성 열려”

제리비단 2025. 6. 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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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위기 속 반전 모색…점포 철수 위기 속 일부 점포 운영 가능성

오프라인 유통의 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홈플러스의 ‘대규모 계약해지 사태’가 일부 반전을 맞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공식 입장을 통해, 임대계약 해지를 통보한 전국 27개 점포 중 7개 점포에 대해 임대인과 임대료 추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점포 정리에 그치지 않고, 임대료 조정 여하에 따라 운영 지속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의미다. 국내 대형마트 업계의 구조조정 흐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홈플러스가 유동적인 대응을 통해 점포 수를 일정 부분 유지하려는 전략을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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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비효율 점포 정리’ 속에서도 조건 따라 유연 대응

홈플러스는 지난 5월 말 전국 27개 점포의 임대인에게 2025년 6월까지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이는 영업이익 악화와 오프라인 매출 하락, 고정비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다. 그러나 이후 일부 임대인들이 임대료 인하, 관리비 조정 등의 유화적 제안을 하면서, 전면 철수에서 재협상 국면으로 일부 전환된 것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7개 점포는 임대료 인하 혹은 임대 조건 변경 가능성이 있어, 매장 운영을 이어갈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점포가 위치한 상권의 경쟁력이 여전히 있고, 철수로 인한 물류망 단절 또는 브랜드 타격이 우려되는 곳에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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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협상이 진행 중인 점포는 수도권과 광역시에 고르게 분포돼 있으며, 일부는 스타벅스, 올리브영, 병원, 학원 등이 입점해 있는 복합몰 구조로 상권 재생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히 유통 매장 철수가 아닌, 점포의 역할 재정의와 수익구조 전환 시도의 일환일 수 있다.


결론: 구조조정과 재협상 사이…‘선택과 집중’ 전략 본격화

홈플러스의 점포 철수 및 재협상 흐름은 단순한 위기관리 그 이상이다. 이는 오프라인 유통이 ‘규모의 시대’에서 ‘수익률의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로 해석된다. 과거에는 점포 수가 곧 매출 규모로 직결됐지만, 지금은 **‘비효율 점포 정리’와 ‘핵심 거점 최적화’**가 생존 전략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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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앞으로도 수익성이 낮고 협상 여지가 없는 점포는 정리하는 동시에, 협상 가능한 지점은 유연하게 대응하며 신규 투자 대신 기존 점포 내 고부가가치 테넌트 유치, 공간 리뉴얼, 체험형 콘텐츠 도입 등을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홈플러스 사례가 향후 롯데마트, 이마트 등 다른 대형마트들의 점포 운영 전략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유통 대기업과 임대인 간 관계도 기존의 ‘갑을 구조’에서 ‘공동 생존 구조’로 변화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점포 철수라는 위기 속에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의 여지를 남긴 홈플러스의 이번 행보는, 유통 산업이 위기 이후 어떻게 재편될지를 보여주는 리트머스 시험지다. 이제 대형마트의 미래는 ‘얼마나 많은 점포를 가졌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스마트하게 운영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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