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건설주, 다시 뜨겁다…두 가지 호재에 주가 ‘쌍끌이’
한동안 부진했던 건설주가 다시금 증시의 중심으로 올라서고 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 배경에는 해외 원전 수출 수주 확대 기대감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라는 **‘겹호재’**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중동·동유럽 지역의 원전 발주 확대 흐름 속에서 한국형 원전의 수출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국내에선 고금리에 억눌렸던 건설업 전반이 금리 인하 전환 분위기 속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복합적 호재에 힘입어 건설주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본론: 원전 수주 기대와 금리 인하 시그널이 건설주를 띄운다
먼저 원전 수출 부문은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가진 고유의 강점이 다시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 현대건설은 한국형 원전 APR1400 시리즈의 해외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폴란드·체코 등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전력이 있으며, 정부의 원전 세일즈 외교도 뒷받침되고 있다.
GS건설 역시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기술 협약 및 민관 합작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며 원전 신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SM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국내 상황에서도 금리 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오며 건설업 전반의 심리 개선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장기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과 금융비용 완화에 따른 건설사 수익성 개선 기대가 맞물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우량한 해외 수주 잔고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금리 인하 시 가장 빠르게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꼽히며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유입이 뚜렷하다. 실제로 외국인은 최근 2주간 현대건설 주식을 1,500억 원 이상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결론: 복합 호재에 올라탄 건설주, 상승 여력은 여전히 충분
현대건설과 GS건설의 신고가는 단기적 반등이 아닌 구조적 반전의 시작점일 수 있다. 글로벌 원전 수주 경쟁에서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과 경험이 입증되고 있고, 정부 차원의 외교 지원이 강화되면서 실질 수주 가시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동시에 국내 금리 인하 전환은 건설업의 전통적 리스크 요인인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시켜, 이익 레버리지 효과를 키우는 촉매가 된다.
물론 변수도 존재한다. 원자재 가격 불안정, 해외 수주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국내 부동산 경기 회복 속도 등은 여전히 건설업계가 주의 깊게 봐야 할 대목이다. 그러나 이 모든 점을 감안하더라도,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원전 수출 + 금리 인하’라는 이례적 겹호재를 맞은 드문 시기를 맞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5년은 원전 수주와 인프라 프로젝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해외 수주 레버리지를 가진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실적과 주가가 동반 성장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한다.
건설주를 향한 시장의 시선이 바뀌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경기 민감주가 아닌, 에너지·기후·국제개발이라는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견인하는 산업의 주역으로,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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