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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올해 매출 1조원 돌파 눈앞…K뷰티 질주 계속된다

제리비단 2025. 5. 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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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대표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에이피알(APR)이 올해 사상 첫 연매출 1조 원 달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는 창립 10여 년 만에 이룬 쾌거로, 한국 화장품·뷰티 업계에서 단일 브랜드 중심 기업이 기록한 성과로는 이례적인 규모입니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글램디 등 스킨케어·건강기능식품·패션 분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며 국내외에서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에이피알의 성장 비결은 뚜렷한 ‘디지털 퍼스트’ 전략에 있습니다. 전통 화장품 브랜드들이 백화점, 로드숍, 면세점 중심으로 성장해왔다면, 에이피알은 처음부터 D2C(Direct to Consumer·직접판매) 채널에 집중해 소셜미디어, 유튜브,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이 덕분에 해외 소비자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었고, 물리적 유통망에 대한 부담 없이 고수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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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에이피알의 핵심 브랜드인 메디큐브는 뷰티 디바이스(가정용 피부관리기기)와 기능성 화장품의 결합으로 시장을 개척하며 ‘홈케어’ 트렌드를 선도했습니다. 메디큐브의 홈케어 기기는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에만 40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렸고, 북미·동남아·일본 시장에서 고성장을 기록 중입니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글램디,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널디(Nerdy) 역시 에이피알의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글램디는 젊은 여성층을 타깃으로 한 다이어트, 이너뷰티 제품군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널디는 스트리트 패션 열풍과 맞물려 중국, 동남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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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은 올해 목표 매출 1조 원 달성을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아마존, 쇼피파이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 입점을 확대하고 있으며,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서는 현지 유통사 및 인플루언서 협업을 강화 중입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과거 사드(THAAD) 사태 이후 주춤했던 K뷰티 수출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메디큐브와 널디 제품이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에이피알의 성장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한국화장품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에이피알은 단순히 ‘화장품 회사’가 아니라, 뷰티·헬스·패션을 융합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특히 디지털 마케팅과 데이터 기반 고객 관리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보유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강한 파괴력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물론 과제도 있습니다. 고성장을 지속하려면 브랜드별 라인업 다각화, 지속적 R&D 투자, 글로벌 규제 대응, 물류 및 생산 체계 강화가 필수입니다. 최근 고환율, 물류비 상승, 경쟁 심화 등의 외부 변수도 리스크로 꼽힙니다. 이에 대해 에이피알 측은 “국내외 연구소 확장, 생산시설 고도화, 데이터 중심 신제품 기획으로 내실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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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1조 원 달성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K뷰티 업계에서 중견기업이 글로벌 강자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이자, 디지털 중심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을 입증하는 신호탄입니다. 에이피알이 앞으로 어떤 혁신과 질주를 이어갈지, 업계와 투자자, 소비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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