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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발(發) 역풍…3년 만에 알루미늄 가격 ‘고공행진’

제리비단 2025. 10. 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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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보호무역의 그늘이 원자재 시장을 흔들다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가 다시금 국제 원자재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특히 알루미늄 가격이 최근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제조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러시아산 금속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자, 공급 불안과 투기적 매수세가 동시에 작동한 결과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관세 정책이 오히려 자국 산업의 원가 부담을 키우는 자충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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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관세 강화와 공급 위축, 이중 악재의 충돌

문제의 시작은 지난달 발표된 미국의 **‘금속산업 보호조치 강화안’**이었다. 바이든 행정부는 국가안보와 공급망 안정화를 이유로, 중국산 알루미늄 및 관련 제품에 최대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동시에 러시아산 금속의 수입도 단계적으로 제한하며 사실상 주요 수입선을 봉쇄했다.

그러나 이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낳았다. 글로벌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산 알루미늄 공급이 막히자, 국제 시세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현물 가격은 톤당 2,500달러를 돌파,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단기 투기 자금까지 몰리면서 가격 상승세는 더 가팔라지고 있다.

이 여파로 미국 내에서도 건축, 자동차, 포장재,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의 생산비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알루미늄은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와 항공기 소재로 폭넓게 쓰이기 때문에, 첨단산업 전반에 ‘비용 압박’이 전이되는 구조다. 미국 제조업협회(NAM)는 “관세는 중국을 견제하기보다 오히려 미국 기업의 원가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은 미국의 관세 조치에 맞서 제3국 우회 수출 확대로 대응하고 있다. 동남아 생산기지를 통해 미국 시장으로의 간접 수출을 늘리고, 유럽·중동 등지로 수출처를 다변화하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관세 효과가 오래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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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보호무역의 명분과 현실 사이

미국의 관세 강화는 겉으로는 자국 산업 보호를 내세우지만, 실질적으로는 글로벌 공급망 왜곡과 가격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정치적 성과를 얻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에너지 전환과 첨단 제조 시대에는 알루미늄처럼 경량·고효율 소재의 안정적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호무역의 벽이 높아질수록 세계 경제의 연결 고리는 느슨해지고, 각국 기업들은 더 큰 비용과 불확실성을 떠안게 된다.

결국 이번 사태는 ‘관세로는 복잡한 공급망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글로벌 협력과 기술 혁신을 통한 공정 경쟁의 회복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해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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