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메모리 강국의 귀환, 하이닉스의 ‘반도체 반전 드라마’SK하이닉스가 2025년 6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00조 원을 돌파하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삼성전자와 더불어 K반도체의 양대 축으로 평가받던 하이닉스가, AI 메모리 중심의 ‘판 갈이’ 시대를 주도하며 본격적인 몸값 재평가에 들어간 것이다.주목할 점은, 이 같은 성장은 단기간의 반짝 반등이 아니라는 점이다. **무려 12년 전부터 개발에 착수했던 HBM(고대역폭 메모리)**이라는 승부수가 마침내 ‘AI 시대의 실탄’으로 주목받으면서,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AMD, 인텔 등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들의 ‘필수 파트너’로 올라섰다. 늦었지만 정교했던 기술 집중 전략이 이제 결실을 거두고 있다.본론: “HBM 없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