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슈퍼사이클은 끝났지만, HBM은 시작일 뿐이다."이 말이 무색하지 않게 최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의 실적이 다시 한번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단연 **HBM(고대역폭 메모리)**이 있다.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부품으로 떠오른 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그에 공급망을 이루는 소부장 기업들까지 덩달아 ‘반도체 르네상스’를 맞이한 것이다. 일부 기업은 불과 1년 만에 영업이익이 7배 가까이 급증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HBM이 뭐길래?HBM(High Bandwidth Memory)은 기존 D램보다 훨씬 빠르고 전력 효율이 뛰어난 차세대 메모리다. AI 연산에 필요한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엔비디아의 GPU,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