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학 캠퍼스는 더 이상 교수와 학생만의 공간이 아니다. 그 틈을 인공지능(AI)이 파고들고 있다. 단순한 학습 보조를 넘어 수강 신청, 시험 준비, 과제 관리까지 AI가 대학생의 일상 전반을 관리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지금 대학가는 조용한 전쟁터다. 글로벌 빅테크부터 국내 스타트업까지, AI 기반 ‘에듀테크’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AI 튜터의 일상화다. 대학생 A씨는 매일 아침 전공과목 예습은 물론, 전날 수업 정리까지 AI가 자동으로 요약한 노트를 받아본다. 모의고사도 AI가 출제하고, 오답은 맞춤형 피드백으로 돌아온다. 이전에는 과외나 스터디가 필요한 수준의 학습도 이젠 ‘AI 조교’ 한 명이면 충분하다. 이미 일부 대학교는 자체 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