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동차굴기(汽車崛起)’를 다시 한 번 세계에 과시했다. 최근 상하이 모터쇼에서 자국 완성차 기업들이 무려 60종 이상의 신차를 쏟아내며,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미국과 유럽 중심의 자동차 산업 질서에 정면 도전장을 내민 것이자, 글로벌 무대에서 중국산 차량의 존재감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읽힌다. 특히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차력시위'는 일종의 정치경제적 시위 성격도 띠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상하이 모터쇼, 기술과 전동화의 집결지‘2025년 자동차 강국’을 목표로 하는 중국 정부의 지원 아래, 상하이 모터쇼는 단순한 전시회가 아닌 기술력 과시의 장으로 변모했다. BYD, 지리, 니오, 샤오펑 등 대표적인 중국 전기차(EV) 브랜드는 전동..